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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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캠핑클럽' 배란일까지 논한 핑클, 걸그룹 전설답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15 06:30 / 기사수정 2019.07.15 01: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걸그룹 전설이 돌아왔다. 14년 만에 뭉친 핑클 완전체가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 첫 회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핑클 이효리, 이진, 옥주현, 성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데뷔일이었던 지난 5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이 14년 만에 뭉친 이유에 대해 성유리는 "이렇게 네 명이 다 마음이 맞았던 적이 처음이었다. 이런저런 고민과 각자의 상황이 있지만 무조건 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이진은 "어렸을 때 기억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과거 이효리가 '라디오스타'에서 이진과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밝힌 이야기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진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이가 안 좋은 줄 안다"고 하자 "이효리는 소름 끼칠 정도로 친하지 않다고 했다. 주둥이가 방정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효리는 여행에서 "진아 너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지난 일은 잊고 지금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자"고 애정을 드러냈다.

비글 걸그룹의 원조다운 예능감도 폭발했다. 성유리는 옥주현의 염색에 "너무 젊은 염색 컬러 아니냐"고 지적했고, 사다리에 올라간 이효리에는 똥침을 놔 웃음을 줬다. 이진은 옥주현이 "코 고는 거에 예민한 사람있냐"고 묻자 "안 예민한 사람이 어딨어"라며 돌직구를 건네고, 핑클 노래가 나오자 립싱크를 하며 "지금도 본능적으로 립싱크를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옥주현은 곧 있을 완전체 무대에 노래와 춤이 걱정된다는 이진과 성유리에 "하고 싶어도 몸이 될지 안 될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 남자친구에게'를 들으며 울고, 캠핑카 조명 꾸미기 삼매경에 빠지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는 우는 옥주현에 "갱년기야 뭐야"라고 하는가 하면 "예전에 못했던 리더 노릇을 하겠다"며 나홀로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19금 에피소드도 쏟아졌다. 이효리는 캠핑카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성유리에게 "내 가슴골 좀 나오게 찍어줄래"라고 했고, 성유리는 "어디가 가슴골이야? 찾기가 쉽지 않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방송 말미 임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 지금 배란일인데 아주 잠깐이면 된다.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싱글 옥주현을 제외한 세 사람은 "우리 나이에는 노력도 해야 한다", "힘들어서 무작정 (체력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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