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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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17득점' 동부, LG에 2연승

기사입력 2010.03.12 20:50 / 기사수정 2010.03.12 20:50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원정에서 펼쳐진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창원 LG 세이커스에 2승째를 거뒀다.

동부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77-65로 제압하고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에서 2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김주성은 2차전에서도 17득점-3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도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7득점을 기록했다. 

초반 분위기는 11일, 1차전 경기와 판이했다. 1차전에서 골밑 주도권을 빼앗기며 골밑으로 제대로 된 볼 투입조차 하지 못했던 LG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4로 동부를 압도하며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9득점에 그쳤던 크리스 알렉산더는 1쿼터에만 6득점을 올렸다.

17-16, LG가 1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양팀은 2쿼터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양팀의 주득점원인 문태영과 마퀸 챈들러가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며 양팀은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LG는 2쿼터 시작 3분 만에 백인선이 3번째 파울을 범해 일찌감치 팀파울에 묶였지만, 문태영의 활약 속에 동부와 접전을 이어나갔다. LG는 2쿼터까지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가드들의 경기 조율이 매끄럽지 못했고, 2쿼터까지 시도한 9개의 3점슛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며 동부에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를 마쳤다.

잠잠하던 LG의 외곽포는 3쿼터 들어 터지기 시작했다. 1차전에서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강대협의 3점슛에 이어 기승호의 3점슛이 이어 터지며 LG가 기세를 올렸다. 반면 동부는 챈들러가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42-47로 뒤졌던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한고비를 넘겼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양팀의 점수는 53-53 동점. 양팀의 운명을 가른 4쿼터에서 동부가 집중력에서 LG에 한발 앞섰다. 4쿼터 초반, 60-58로 2점 앞서가던 동부는 진경석이 3점슛 2개를 연거푸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68-58, 10점 차까지 벌렸다. 이어진 LG의 공격시도에서 알렉산더의 슛이 김주성의 블록에 막히는 등 LG는 승부처에서 계속된 공격 실패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4쿼터 득점에서 22-7로 크게 앞서며 75-6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동부는 김주성을 비롯한 주전을 모두 교체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주성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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