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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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전주 호텔서 사망…연극·영화·드라마 앞두고 비보 [종합]

기사입력 2019.06.29 16:50 / 기사수정 2019.06.29 23: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미선이 사망했다.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배우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미선 씨가 사망 상태로 확인돼 경찰에 인계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도 "전미선 씨가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이 강력계로 넘어갔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사실 확인을 위해 이동 중이다. 확인 후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미선이 출연 중이던 연극은 물론, 개봉과 방송을 앞둔 드라마와 영화 모두 충격에 빠졌다.

전미선은 이날과 3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무르던 중이었다.

공연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서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습니다'고 공지했다.

또 공연 안내 홈페이지상으로도 "6월 29일 오후 2시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됐습니다. 29일 오후 6시,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돼 정상 진행됩니다"라고 알렸다.

오는 7월 24일에는 외유내강 인물 소헌왕후로 출연한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전미선은 불과 4일 전인 지난 25일 '나랏말싸미'의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해 밝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이 영화가 유작으로 남게 됐다. 소식을 접한 '나랏말싸미'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에는 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 소식도 전했다. 전미선은 이 작품에서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 역을 맡아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드라마 관계자 역시 "상황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남겼다.

1970년 생인 전미선은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 이어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아역 출신이다.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거쳤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로열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다섯 손가락'(2012), '일말의 순정'(2013), '마녀보감'(2016), '마녀의 법정'(2017), '위대한 유혹자'(2018)와 지난 4월 종영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있다.

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살인의 추억'(2003),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2017), '봄이 가도'(2018) 등에 출연했고, 2011년부터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2006년 영화 촬영 감독 박상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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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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