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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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핫클릭] '봅슬레이 또 사고?'…영국 2인팀 전복

기사입력 2010.02.22 01:56 / 기사수정 2010.02.22 01:5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영국의 크루 존 잭슨과 댄 머니가 봅슬레이 2인조 오프닝 경기에서 충돌해 썰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제동수인 댄은 썰매가 뒤집히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날아갔고, 조종수인 잭슨은 뒤집힌 썰매에 걸려 있었다. 다행히 두 선수가 심각한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잭슨은 얼음 때문에 생긴 상처가 등에 남아있다고 한다. 영국의 잭슨과 댄은 금방 일어나 서로 안정을 찾고, 관중석으로 다가가 친구들과 가족에게 자신이 괜찮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모습도 보였다.

왼쪽 종아리가 살짝 베이는 상처를 입은 댄은, "트랙은 정말 빨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트랙입니다. 만약 최고 속도가 나오는 구간에서 전복되었다면 무사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으며, 전복된 썰매 안에 갇힌 채 얼음을 따라 끌려 내려가게 되어 어깨에 피를 흘리는 상처를 입은 잭슨은, "등이 매우 따갑고 아팠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은 줄 알았어요"고 밝혔다.

그들은 이렇게 부상을 당했지만, 금요일에 열릴 4인조 봅슬레이 경기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안전 문제는 올림픽이 열리는 전날 발생한 그루지아의 루지 선수 죽음으로 먼저 대두하였다. 루지 종목과 같은 트랙을 사용하는 봅슬레이 경기에서도 이처럼 썰매가 전복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위에서 말했듯 영국뿐만이 아닌, 리히텐슈타인과 호주 국가대표팀의 썰매 등 많은 썰매가 첫 봅슬레이 경기에서 전복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연습 경기에서 2번을 완주하지 못하면 본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되는 봅슬레이 경기의 규정으로 영국과 호주 대표팀이 본 경기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호주는 제동수인 제레미가 시작 지점에서 착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바로 짧게 충돌했다. 반면 리히텐슈타인 선수들 또한 썰매 조절에 실패하긴 했으나, 종료라인은 간신히 들어오게 되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스위스 제동수인 다니엘 이거는 금요일에 연습게임을 치르던 도중 충돌을 함에 따라 척추 부상을 입게 되었고, 미국의 여성 봅슬레이 선수인 샤우나는 이 트랙을 '무식하게 빠른 경기장'이라고 부르며 트랙에 대한 불만을 내뱉었다.

하지만, VANOC의 부회장은 봅슬레이 전문가 집단인 국제 봅슬레이 연맹에서 마음에 들어 했다고 밝히며,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반응을 보였다. 덧붙여, "루지 종목에서 있었던 노다르 선수의 사고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그의 불운이었습니다. 우리는 트랙을 안전하게 만들려고 항상 노력했고, 트랙을 만들면서 국제 봅슬레이 연맹과 국제 루지연맹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분명해요"라고 말하며 트랙의 안정성에 대한 지적에는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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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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