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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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한 호소...'조선생존기' 송원석, 분노→눈물→각성 보여주며 열연

기사입력 2019.06.17 10:36 / 기사수정 2019.06.17 10:46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조선생존기' 송원석 열연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는 임꺽정(송원석 분)의 아버지가 관아에 잡혀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임꺽정은 아버지를 풀어달라며 군수를 향해 빗속에서 눈물의 호소를 했다.

관아를 찾은 임꺽정은 무릎을 꿇고 "어르신 부디 이 못난 불효자의 청을 들어주시오"라며 “대물림으로 쇠백정질을 해서 먹고 산다 해도 신분이 백정인 것이지 어찌 그 도리가 개나 돼지만은 못하겠습니까? 제 아버지를 대신해서 열배 백배 매를 맞고 주리를 틀어도 좋으니 부디 저의 아버지만 살려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새벽 동이 틀 무렵까지 자리를 지키며 혼절하고서야 나올 수 있게 된 아버지를 등에 업은 임꺽정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진한 울림을 가져왔다. 아버지를 수레에 싣고 끄는 임꺽정의 눈빛은 바짝 날이 서 있었고 해를 등지며 걷는 모습은 무거운 심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백정으로 태어나 천한 대접을 받지만 운명인 듯 살아온 임꺽정이기에 그 어떤 분노도 속으로 삭힐 수밖에 없던 것.

이에 송원석은 감옥 에서 고문으로 실신한 아버지를 보고 가슴 저미는 눈물을 보였고 백정으로 태어나 개나 돼지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는 절망을 절규로 그려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열심히 일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고 억울한 누명에도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실의에 빠져 있던 임꺽정은 자신에게 다가온 한정록(강지환)에 “500년 후의 조선에서 오셨다 하셨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록은 “500년 미래에는 양반, 상놈 구분이 없어요”고 전하며 “사람들은 상하가 없고 모두 똑같은 계급이다. 그러니까 다 똑같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어요”며 미래에 대한 설명을 해나갔다.

상상도 하지 못할 세계에 꺽정은 세상을 원망하며 “난 장가도 가지 않을라우. 백정 아들을 키우고 싶지 않소”라며 한탄했다. 그러자 정록은 “내가 날 백정으로 대접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 세상 사람이 뭐라고 취급하던...그러니까 꺽정은 꺽정 이지 백정이 아니지 않아요?”라는 질문을 건넸고 이 말은 임꺽정에게 강한 울림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관아에 무릎을 꿇은 꺽정을 위해 남몰래 청을 하는 모습을 보인 초선(유주은)과 아버지의 상처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이혜진(경수진)과 한슬기(박세완), 또 꺽정의 세계관을 넓혀준 한정록 모두 임꺽정을 위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앞으로 그려갈 활약을 기대케 했다.

TV조선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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