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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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논란' 양현석 결국 YG 떠나→이승훈 어떻게 되나 [종합]

기사입력 2019.06.14 18:50 / 기사수정 2019.06.14 18: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연이은 논란으로 결국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14일 양현석 전 대표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현석이 떠남에 따라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대표이사직 사임을 알렸다.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부터 내내 잡음이 끊임이 없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연결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승리가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가운데 지난 3월 국세청은 조사4국 100명을 투입해 YG의 역외 탈세 혐의를 집중 조사하기도 했다.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당시 YG 법인 카드로 3천만원 가량을 결제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YG는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축제시즌을 맞은 가운데 대학가는 YG 보이콧 사태가 벌어졌다. 버닝썬 게이트 후폭풍이었다. 이내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도 불거졌다. MBC '스트레이트'가 양현석과 당시 소속가수와 함께 강남의 한 식당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모임을 가졌으며, 이 모임에는 강남 화류계 여성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보도한 것. 이 자리에는 황하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재차 화제가 됐다. 양현석과 당시 참석자 싸이, 조 로우 등은 성접대와 관련해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YG엔터테인먼트의 고질적인 마약 문제가 터져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해외에서 구매한 간이 키트를 통해 자체 마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마약 구매 의사를 드러내며 대마초 흡연 사실도 직접 밝혔고 LSD 구매도 요청했다.  그는 "난 천재되고 싶어서 하는 거임", "나는 하나만 평생할거야. 사실 X나 매일하고 싶어. 근데 X바 비싸"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마약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말에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이라고 분명히 언급했다. 

결국 논란이 불거진 뒤 YG엔터테인먼트는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13일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려 한 대상이 한서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익명 제보를 했지만, 한 언론에서 노출한 것.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전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이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며 "저도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서희는 "제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 거 잘 알고 있다. 다 제가 제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다"며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분들이 별개로 봐주셔야 한다.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14일 위너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은폐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며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이용했고, 그는 새로운 번화를 한서희에게 전달하며 통화에 나섰다. 당시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당시 한서희와 같이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대표가 이 과정에서 한서희를 만나 회유 및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현석 대표는 한서희 녹취할까봐 휴대폰을 뺏은 것이며, 자신은 말을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만약 경찰 조사에 들어가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한서희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서희가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서희에 따르면 양현석은 당시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고,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도 절대 없다고 했다는 것. 양현석이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도 하며 진술을 번복하고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하겠다고 한서희에게 강요했다고 전했다. 

쉼없이 논란이 이어진 YG엔터테인먼트는 결국 회사의 수장 양현석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와 직면하게 됐다. 

단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밝혔지만 이승훈에 대해서는 아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승훈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은폐하려 시도한 정황이 있는 상황. 특히 위너는 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팬미팅 '위너 프라이빗 스테이지 WWIC 2019'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정상적으로 이번 행사를 소화하게 될 것인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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