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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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표현 없는 김수용, 샘킴·오세득 요리에는 달랐다 "맛있군" [종합]

기사입력 2019.06.11 00:14 / 기사수정 2019.06.11 00:1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표현이 별로 없는 김수용도 샘킴, 오세득의 요리에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수용,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용과 지석진은 유재석, 박수홍, 김용만과 '조동아리' 멤버이자 28년 지기 동갑내기다. 특히 두 사람은 대학 개그제 출신으로, 지석진은 김수용의 2년 후배였다.

김수용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이 망설여지기도 했다고 했다. 김수용은 "게스트들을 보면 먹으면서 맛 표현을 하잖나. '바다 내음이 나요' 이런 것들. 집에서 밥 먹으면서 그런 표현을 하냐. 안 그런다. 그게 닭살스럽고 그렇게 표현을 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그래서 김수용 씨랑 만나게 될 셰프들은 오늘이 지옥의 날이다. 쟤는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진짜 맛없게 먹는다"고 폭로했다. 김수용은 "정말 맛있을 때 제가 하는 표현은 '맛있군' '또 먹고 싶군'이다. 이게 최고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다크서클 때문에 '공항장애'가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다크서클이 있으니까 외국에 갈 때 인상으로 많이 잡히는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미국에 갔는데 제 가방에 자물쇠가 걸렸더라. 사실 예전부터 세관 서류를 잘못 써서 많이 잡히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용은 "가방이 걸린 건 불법으로 악어가죽을 밀수한 혐의라더라. 엑스레이에 찍혔다고 하더라. 악어가죽을 내가 왜 가져가겠는가 해서 열어보니 쥐포가 있었다. 이건 '드라이 스낵'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쪽에서 '스네이크'로 알아들었다. 말이 안 통해서 쥐포 뜯어 먹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보내주더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다크서클 치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성형외과에서 연락이 온 적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성형외과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제 다크서클을 치료해주고 싶다더라. 무료수술에 사레비까지 주겠다더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잠깐 흔들리다가 거절했다. 사실 다크서클 이런 캐릭터 덕분에 많이 캐스팅되기도 했다. 효자 같은 건데 이걸 없애면 어떡하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다크서클을 유지시켜줄 어둠의 버거'를 주제로 유현수, 샘킴 셰프가 첫 대결에 나섰다. 유현수는 김에 싸서 튀긴 버거인 '버거김'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과자반죽을 이용한 새우튀김도 예고했다. 샘킴은 치즈가 듬뿍 들어간 기름진 버거인 '샘도날드'와 샘킴표 디저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유현수의 '버거김'을 맛보며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소스를 첨가해 먹은 뒤에는 "맛있군"이라고 반응했다. '맛있군'은 김수용의 극찬 표현으로, 유현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수용은 샘킴의 '샘도날드'를 맛봤는데, 한참을 음미한 뒤 "제 입에서 오리가 날아디난다"고 표현했다. 승리는 샘킴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요리 대결 주제는 '동남아 요리 맛있군'으로, 정호영과 오세득 셰프가 나섰다. 정호영은 '내가 이길고렝'이라는 제목을 언급하며 나시고렝과 꽃게를 이용한 뿌팟퐁커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세득은 '꿍푸팬더'라는 이름의 똠얌라면을 만들겠다고 예고, 태국식 디핑소스와 베트남식 마늘절임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두 요리를 맛본 김수용은 오세득을 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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