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3
연예

'비너스 인 퍼' 김태한·김대종·이경미·임강희, 7월 재연 캐스팅

기사입력 2019.06.04 10:35 / 기사수정 2019.06.05 11: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가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재연을 올린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통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심리상태를 일컫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L.R.von Sacher-Masoch)의 동명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고전 희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데이빗 아이브스(David Ives)가 각색하고, 뮤지컬 ‘시카고 리바이벌’ 공연으로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연출 겸 안무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가 참여했다. 2010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 2012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고, ‘벤다’ 역의 니나 아리안다(Nina Arianda)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너스 인 퍼'는 ‘연출’과 ‘배우’라는 극 중 캐릭터들이 각자의 권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오디션장’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모든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서로가 서로를 지배하려는 모습을 그려낸다. 기본적으로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극 중 극의 형태로 ‘연출과 배우’는 대본 속 근대시대 캐릭터 ‘쿠솀스키와 두나예브’,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비너스’를 절묘하게 뒤섞어 연기하며 권력의 힘에 따라 변하는 그들 각자의 모습을 에로틱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고대, 근대, 현대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극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공연제작사 달컴퍼니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멍청한 배우를 극도로 싫어하고, 배우들에게 모욕감을 줌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주장하는 새디스틱한 연출가 ‘토마스’ 역에는 두 명의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마데우스', '도리안 그레이', '아랑가', 연극 '어나더 컨트리' 등에 출연한 배우 김태한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맨 오브 라만차', 연극 '날 보러와요', '톡톡' 등에서 활약한 김대종이 캐스팅됐다.

토마스가 쓴 작품을 ‘SM 포르노’라 일컬으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그에게 상대 역할을 강요하는 당찬 배우 ‘벤다’ 역에는 초연에서 ‘벤다’를 연기한 이경미와 뮤지컬 '마리 퀴리',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프라이드'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임강희가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 한 김민정 연출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는다.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연극 '비너스 인 퍼'는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13일에 충무아트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YES24를 통해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