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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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악뮤 이찬혁 "무대 그리워…해병 승전가 작업 뿌듯"

기사입력 2019.05.29 11: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귀신잡는' 해병대로 만기전역했다.

이찬혁은 29일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찬혁은 모범적인 군생활은 물론 군생활 중 해병대 군가 '해병 승전가'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한 그는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찬혁은 "훈련단 때 처음으로 종교활동 시간에 초코파이와 콜라를 먹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군생활 중 가장 힘이 되고 보고 싶은 사람은 단연 가족이었다. 그는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 익숙해서 매번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들을 새롭게 느꼈다. 군생활 동안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주신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에 다시 가라면 가겠다고 할 정도로 해병대에 대한 애정을 보인 그는 군가 재능 기부에 대해서도 "복무하는 동안 군가 공모전이 있어서 기회로 삼아 만들게 되었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며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전역 후 그는 곧장 부친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이찬혁은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먼 미래까지 계획해놓았다. 우선은 여행을 다녀와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올해 안으로 악동뮤지션 신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찬혁은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되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사랑하는 팬 여러분.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며 "무대도 그리워했다. 드디어 다시 만나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한편,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과 함께 악동뮤지션을 결성, SBS 'K팝스타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악동뮤지션은 2014년 1집 'PLAY'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크레센도' '기브 러브' 등을 통해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수현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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