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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경위서 개척자"…최송현→이혜성 폭로 열전(해투4)[엑's PICK]

기사입력 2019.05.17 11:13 / 기사수정 2019.05.17 13: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 오정연부터 한석준, 이혜성까지 전현무에 대한 폭로 열전을 펼쳤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방송인 오영실, 오정연, 한석준, 최송현, 정다은,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출연한‘아나운서국의 문제아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3년 만에 KBS에 복귀한 한석준은 '유느님' 유재석과 만남을 가장 기대했다고 한다. 한석준은 "KBS를 포함해 방송을 20년간 했는데 유재석과 함께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연예대상 뒤풀이에서 맥주를 마실 때만 자주 봤다. 유재석 옆에 있으면 잘 되는 것 같더라. 좋은 MC 옆에 있으면 잘되나 보다 해 전현무에게 전화를 많이 했다. 전현무와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데 자기나 웃기지 남을 못 살린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유재석은 "전현무는 오로지 현무 사랑이다"며 동조했다. 전현무는 "나도 시도를 안 해본 게 아니다. 내가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나 회의를 느꼈다. 아나운서 지망생일 때 한석준이 내게 대기업에 입사하라고 하더라. 이제는 내가 한석준에게 대기업에 입사해야 한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의 첫인상도 언급했다. 한석준은 "이상호 아나운서와 차를 타고 가며 전현무와의 통화를 듣게 됐다. 질문 내용이 너무 지질하더라. 갈색 넥타이가 좋냐, 빨간 넥타이가 좋냐 이런 종류의 질문을 30분이나 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그러면서 "서기철, 황수경 면접관에게 전현무의 전화 통화를 몇번 들었는데 인간이 별로인 것 같다고 말해줬다. 서기철 선배가 '합숙할 때 보니 전현무가 제일 괜찮더라'고 하더라. 부장님의 판단이 옳을 거라고 태세를 전환했다"며 전현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과거 아나운서국 내 전현무의 평판도 전했다. 한석준은 "전현무를 아주 싫어하거나 굉장히 싫어하거나였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충격이다"라며 웃었다.
전현무는 "그 당시에 아나운서실에 안 나타났다"고 동의했다. 한석준과 정다은은 "시간 외 수당, 휴가 신청, 연말 정산할 때만 나타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송현 역시 "합숙 시험의 마지막 관문이 토론 찬반 배틀이었다. 본인이 자진해 사회자를 하더라. 내가 의견을 개진했는데 '그런데 최송현 씨, 그 의견은'이라면서 태클을 걸었다. 내가 대답을 못하면 감점이지 않나. 단시간에 어떻게 날 싫어하게 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현무는 "최송현을 싫어할 이유가 뭐가 있냐. 나 살자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송현은 "남자들은 보통 군대에 다녀오면 28, 29살인데 누가 봐도 서른이 훌쩍 넘어 보였다. 지금 얼굴이 더 어리다"며 과거 외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행히 미담도 나왔다. 동기인 오정연, 최송현, 이지애와의 의리를 지켰다고 한다.

최송현은 "전현무가 밉상이 된 이유는 예능에 나갈 때 막내인데 선배들을 놀리면서 이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과 똑같다. 그때는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아니었다. 우리와 매일 붙어있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한번도 우리를 방송 소재로 쓴 적이 없다"며 고마워했다. 오정연 역시 "전현무가 32기 리더였다. 매일 사비로 밥을 사주고 운전해줬다"며 거들었다.

이혜정 아나운서도 전현무에 대한 미담(?)을 추가했다. "같이 생활한 적은 없지만 최근에 감사했다. 얼마 전에 사고를 쳐 경위서를 쓸 일이 있었다. 아나운서실 공용 컴퓨터에서 검색했는데 전현무의 이름으로 경위서가 수십장이 나오더라. 아침에 지각한 버전, 품위를 떨어트린 버전, 근태 버전 등 다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프리를 선언 한 뒤 아나운서국에 큰 선물은 못했지만 USB 하나를 던지고 갔다"며 경위서를 쓰는 요령을 설명해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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