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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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내사 착수 78일만 유치장행…구속 여부에 관심집중 (종합)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14 14:40 / 기사수정 2019.05.14 13:5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빅뱅 출신 승리와 유리 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법원의 결정만 남았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영장에 적시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혐의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다만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은 수사할 부분이 남아있어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각각 10시, 10시 20분경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냐" "횡령 혐의 인정하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두 사람은 답변하지 않고 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는 2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1시 10분경 포승줄에 묶여 법원을 나왔다. 취재진은 승리에게 "법정에서 어떤 혐의를 소명했나" "아직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냐"고 질문했지만, 승리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뒤이어 유인석 대표도 포승줄에 묶인 채 걸어 나왔다. 유인석 대표 역시 입을 굳게 다문 채 이동했고 승리가 올라탄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두 사람은 구속 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밤, 늦어도 15일 새벽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승리는 지난 2월 26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78일 만에 유치장에 수감됐다. 승리는 이튿날 자진출석 형식으로 처음 경찰에 출두했다. 또한 3월 10일 승리가 피의자로 전환된 시점부터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은 이미 구속됐다. 그러나 버닝썬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 승리의 구속이 늦어지자 일각에서는 수사 속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증거가 명확한 불법 음란물 촬영 등에 비해 사실 관계 입증이 어려운 성접대와 횡령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증거를 살피는 과정에서 영장 신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다는 유인석 전 대표의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승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밝혀진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여성과 성관계를 한 것일 뿐 성매매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또한 그동안 17회의 경찰 조사에 출석한 만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했다"며 "구속하지 않으면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사회적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구속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주변 사건들이 정리되며 버닝썬 논란의 몸통으로 지목된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승리가 결국 구속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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