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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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전유성x이홍렬, 녹슬지 않은 입담(ft. 이문세, 이영자, 신봉선) [종합]

기사입력 2019.04.30 10:00 / 기사수정 2019.04.30 10:00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전유성과 이홍렬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전유성과 이홍렬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유성은 자신이 발굴한 스타로 가수 이문세, 코미디언 이영자, 신봉선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영자에 대해 "야간업소 중에서 '스탠드 바'라는 곳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는데 이영자가 무대에서 개그로 손님들을 휘어잡더라. 만나서 방송하고 싶지 않냐, 방송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며칠 뒤에 이영자가 찾아왔다며 "야간업소에서 선불을 받은 걸 다 돌려주고 온 거다. 4개월 간 내가 잔소리하고 데뷔시켰는데 3, 4주만에 바로 스타됐다. 그때부터 내가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지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C들은 "대가로 뭘 받아도 충분하겠다"며 맞받아쳤다. 이에 전유성은 "이영자는 그때 내게 2,000만원을 갖고 왔다. 개그맨 시험 4, 5번 떨어졌다며 자기는 이 돈을 써서라도 방송에 한번이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은 안 받은 걸 후회한다"고 전했다.

전유성은 이문세에 대해 "말하는게 굉장히 조리가 있었으며 목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일을 시켰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라디오 DJ 자리가 펑크 났다고 하길래 이문세를 보냈다. 방송국 관계자는 '쟤는 뭘 믿고 보냈냐'고 했지만, 거기 있던 다른 사람이 '전유성이 보냈으니까 틀림없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신봉선도 자신이 발굴했다며 "코미디어 시험에서 3번 이상 떨어진 사람들만 모아 교육을 시켰다. 3번 이상 떨어졌는데도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평생 코미디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신봉선의 의지를 칭찬했다.

전유성은 이홍렬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홍렬은 전유성이 자신보다 나이가 다섯 살 많다며 "하지만 말을 놓기로 했다. 전유성이 내 환갑 잔치에 와서 축사를 했는데, 말을 놓으라고 했다"며 김학래에게도 "전유성에게 말을 놓아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전유성은 "40년 동안 나에게 형이라고 불렀잖냐. 이제는 함께 놀자는 취지로 그랬다"며 이홍렬에게 말을 놓으라고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홍렬은 자신의 별명 '뺑코'에 대해 "과거 이경실의 콩트였던 '도루묵 여사' 출연 당시 했던 것으로 500원 동전을 코에 넣었다 빼면서 생긴 별명이다. 하지만 난 내 넓은 콧구멍을 콤플렉스라고 생각해 이 행동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이홍렬은 연예인 데뷔를 위해 야간 업소 DJ로 일했다며 "예전에는 데뷔할 등용문이 별로 없었다. 연예계 데뷔를 하고 싶은데 어디로 데뷔해야 하나 방황하다가 제일 가까운 곳이 '야간 업소 DJ'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야간 업소 DJ 보조 역할을 하다가 전유성, 허참 등을 소개 받아 데뷔했다. DJ가 하고 싶던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예전에는 다방 DJ를 보고 그 다방에 갔다. 길거리를 다니면 DJ들을 알아볼 정도였다"며 하늘을 찌르던 이홍렬의 인기를 언급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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