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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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새 앨범 주제 '어머니'…상징적인 큰 사랑 말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9.04.23 15:19 / 기사수정 2019.04.23 15:2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특별한 음반을 출시한다. 

조수미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노래를 담은 신보 'Mother(마더)'를 18일 발매했다. 2015년 가요음반 '그리다' 발매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로 녹음한 신곡 7곡과 기존앨범에 있던 곡 중 앨범의 컨셉트와 어울려 선곡된 3곡, 미발표곡 2곡, 그리고 보너스트랙을 포함하여 총 13곡이 담겼다.

‘Mother(마더)’라는 앨범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현대인들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곡들을 담아냈다. 클래식 명곡에서부터 가요,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어우러져 있다.

앨범에는 총 7곡의 새 녹음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OST로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오보에 곡 ‘Kazabue(바람이 머무는 날)', 폴란드 민요로 왈츠풍의 경쾌하지만 기교적으로는 어려운 곡인 ‘Mother Dear(마더 디어)’, 아일랜드 민요를 해금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화려하게 편곡한 ‘워터이즈와이드(The Water is Wide)’, 타이스의 ‘명상’을 근간으로 한 ‘아베 마리아(Ave Maria)’,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주제곡인 ‘유어 러브(Your love)’, 유럽의 신예 기타리스트이자 테너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와 함께 부른 듀엣곡 ‘Eternal Love(이터널 러브)’ 등이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롭게 녹음되었다.

이번 앨범은 최영선 지휘의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강은일(해금), 송영주(재즈 피아노), 김인집(기타), 신동진(드럼)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하종욱 프로듀서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작품들을 담았다. 우리는 저마다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주하고 작업하길 희망했다. 조수미가 내내 지켰던 고고하고 담백한 절제의 선을 함께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Fiore(꽃)’는 듀엣곡으로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Alessandro Safina)와 함께 불렀다. 해외에서 이미 발매되었으나 국내 미발표된 곡으로 특별히 이번 앨범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외에도 2015년 가요앨범 '그리다'를 위해 녹음했으나 미수록된 ‘가시나무’, 조수미의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곡인 드보르작의 ‘Songs My Mother Taught Me(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등 많은 명곡들로 채워져 있다. 보너스트랙으로는 윤일상이 작사작곡한 ‘아임어코리언(I’m a Korean)이 수록되었다. 지난 2019년 2월 28일 삼일절 100주년 전야제에 공개되었으며 싱글로 발매된 곡이다.

이에 대해 조수미는 “주제는 어머니지만 상징적인 큰 사랑을 말하고 싶어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기 위한 노래들이 모여진 아름다운 앨범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제 마음을 담아 들려드리고 싶었고, 이 앨범은 시간이 가도 가족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은 앨범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하였고,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조수미는 정통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는데, 2000년에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는 국내 공식적으로 1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우리나라 클래식 음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으며,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로 부른 ‘나가거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울려 퍼진 ‘챔피언’ 등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2016년 조수미가 부른 영화 'Youth'의 주제가 ‘심플송’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또 2018년 3월 평창동계 패럴림픽 공식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을 수상하였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4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왔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유니버설뮤직, 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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