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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5년 정리(14)-시애틀 매리너스

기사입력 2005.12.17 04:40 / 기사수정 2005.12.17 04:40

박혜원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시즌 성적: 69승93패, 서부 지구 4위, 팀 타율0.256(AL12위), 팀 홈런130(AL13위), 팀 타점657(AL12위), 팀 방어율4.49(AL7위), 팀 실책86(최소실책 AL1위), 팀 출루율 0.317(AL14위)

지난 시즌 서부 지구 최하위의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 애드리안 벨트레와 리치 색슨등 거포를 영입하며 재기를 노렸던 시애틀, 하지만 2년 연속 꼴찌라는 수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최소 실책 1위로 안정된 수비에도 불구하고 출루율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의 모든 성적에서 하위권을 맴돌며 방망이의 문제점을 난제로 남겨 놓았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262개)의 역사를 썼던 이치로( 타율0.303, 홈런15, 타점68, 득점111)는 200개 이상 안타 , 골드 글러브, 팀 내 수위 타자 고수 등 5년 연속 일궈 놓았던 개인 기록은 많았지만 지난 4년 동안의 성적과 비교할 때 만족할 만큼의 결과는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하위권인  물방망이 타선에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고수하며 분전했다. 그리고 모 아니면 도의 리치 색슨 역시 홈런39, 타점 121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삼진 167개로 리그 최다 삼진수를 기록하는 불명예 또한 가져갔다.

이치로, 라울 이바네즈, 리치 색슨이 그나마 분전했다면 나머지 타선은 무력했다. 중심 타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데려왔던 벨트레는 타율 0.334, 홈런48, 타점 121등 지난 시즌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며 시애틀로 와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건만 타율0.255, 홈런19등 예전에 평범했던 기록으로 돌아가며 반짝 성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말았다.

또한 코리안리거 추신수는 시즌 초반과 후반기에 빅리그 기회가 주어졌지만 기다림에 익숙해야만 했고,  총 10경기에 출장해서 18타수 1안타 사사구3, 삼진4의 기록으로 빅리그에 눈 도장을 찍는 데 실패했다.

이렇게 방망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서는 희망을 심은 한 해이기도 했다. 제이미 모이어(13승7패, 방어율4.28), 길 매시(10-8,5.09)가 그런대로 활약을 펼쳤지만  라이언 플랭클린, 기대했던 호엘 피네이로의 부진등 그만그만한 선발진에 특급 투수 부재에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올 8월에 입성한 19살의 펠릭스 에르난데스라는 걸출한 영건에 시선을 모았다.

최고의 유망주에서 총 12번 선발로 나서서 4승4패, 방어율2.67, 피안타율0.203, 9이닝 평균 8.22개의 삼진등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펼친 킹 펠릭스, 2006년 최고의 투수 반열에 벌써부터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펠릭스의 가세로 한층 무게감을 얻은 선발진과 훌리오 마테오, 하세가와등의 불펜진과 마무리 에디 과다도로 이어지는 마운드,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인 조지마 겐지를 영입하며 공 수 모두에 전력 보강을 자신하고 있기에 2년 연속 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시애틀이지만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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