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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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 폭발' 삼성 김동욱 "방성윤 상대로 공격하기 편했다"

기사입력 2009.12.24 21:44 / 기사수정 2009.12.24 21:4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야생마' 김동욱(28, 194cm)이 공수에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욱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이번 시즌 4번째 서울 라이벌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는 한편 리바운드도 7개나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84-73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초반 깨끗한 외곽포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김동욱은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내리 두 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유난히 적극적인 몸놀림을 앞세운 김동욱은 수비에서도 방성윤을 무난하게 막아내 안준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동욱은 "이상하게 SK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며 미소를 보이더니 "SK의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팀 분위기, 팀 워크에서 우리(삼성)가 앞서 있기 때문에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성적이 기대 이하라는 지적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손발을 맞춰 나가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선수들끼리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 슈터 이규섭과 경쟁 관계를 이루는 점에 대해서는 "(이)규섭이 형은 3점 슈터이고, 나는 수비에서 앞서다보니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는 동안 줄곧 매치업 상대였던 방성윤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것에 대해 김동욱은 "방성윤이 공격 때 힘을 많이 쏟고, 수비에 덜 신경을 썼기 때문에 내가 공격하기 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삼성 김동욱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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