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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3점슛 5개'…삼성, SK전 5연승 'SK 7연패'

기사입력 2009.12.24 20:55 / 기사수정 2009.12.24 20:5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서울 라이벌전에서 삼성이 또 웃었다.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 나이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는 84-73으로 승리해 이번 시즌 SK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6위 삼성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대구 오리온스, 안양 KT&G 등 공동 7위 그룹과의 간격을 6경기차로 벌렸다.

SK는 지긋지긋한 삼성전 징크스를 또 끊지 못하며 최근 7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6라운드부터 삼성을 상대로 내리 5경기를 패했다. 지난 10월 27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쓰라린 2점차 패배를 당했던 SK는 이후 삼성전 두 경기에서 20점차 이상 대패하며 무기력증을 노출한 바 있다.

1쿼터까지만 해도 SK의 기세가 삼성을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SK는 1쿼터에만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는 고른 분포를 보이며 25-18로 앞서 나갔다. 팀 워크가 잘 이뤄졌고, 주전급 선수들의 욕심을 버린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SK의 상승세는 딱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SK를 무득점에 묶은 채로 내리 12점을 몰아쳤다. SK는 방성윤과 주희정의 외곽포로 저항했지만 삼성은 빅터 토마스, 김동욱, 이규섭 등이 쉴 새 없이 점수를 올려 놓으며 경기 흐름을 움켜 쥐었다.

전반을 47-37로 리드한 삼성은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3-46으로 앞선 3쿼터 5분께 김동욱이 터뜨린 행운의 3점포와 곧이어 나온 이승준의 외곽슛을 묶어 성큼성큼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이어 이규섭과 김동욱이 릴레이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16점차를 만들자 SK는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4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달아나며 줄곧 일방적인 리드를 지킨 삼성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규섭은 3점슛을 5개나 적중시키며 15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폭발시킨 '야생마' 김동욱도 제몫을 다했다. 이날 김동욱이 기록한 19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이정석은 5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10개나 기록했다.

SK는 방성윤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17점을 올렸고 조셉 대버트 역시 19점으로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턴오버가 나오는 바람에 2009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 = 삼성 이규섭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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