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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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이미 만치니와 구두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기사입력 2009.12.22 04:20 / 기사수정 2009.12.22 04:20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난 12월 19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7승 8무 2패의 프리미어리그 6위를 달리는 시점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이 교체되어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측에서는 이미 12월 2일쯤 로베르토 만치니와 구두계약에 합의를 하고, 조금 더 수월하게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3주간 휴즈의 경질을 미뤄왔다고 밝혔는데요.

만치니는 이때 자신이 맨시 측에서 원하는 우선순위 감독 후보가 아닌 것을 알았지만, 계약에 흔쾌히 합의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많은 곳에서 이미 밝혀졌듯, 1순위 감독 후보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죠.

어쨌든 결과적으로 만치니를 감독으로 데리고 온 맨시의 결정에 대해 많은 축구계 유명 인사들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이었던 케빈 키건은, 맨시티의 부자 구단주들이 자신들이 임명한 꼭두각시 감독을 필요로 해서 바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경질 통보를 미룬 것에 대해서도 그럴 수는 있지만 적어도 감독은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는 알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의 현재 감독인 해리 레드냅 또한 맨체스터 시티는 2패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휴즈 감독을 경질 시킨 맨시 측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키건과 뜻을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인터 밀란의 감독인 조세 무링요와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는, 만치니의 능력은 훌륭하며,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기에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하며 맨시 측의 결정이 탁월했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고 하죠?

당사자인 마크 휴즈 감독은,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서 구단과 계약이 해지되었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았습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다르게 사전 주의 조치도 받지 못했어요. 제 능력을 좀 더 보여줄 시간을 많이 주지 않은 것에 정말 실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 구단과 함께 현실적인 목표로 프리미어리그 6위, 승점 70점 정도로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또 저는 얼마 전에 아스널과 첼시를 상대로 자랑스러운 승리를 거두기도 했어요."라고 말하며, 후임 감독의 인선 작업으로 봤을 때 짧은 시간에 일이 진행된 것 같이 보이지는 않아 보이는 것과, 그동안 자신에게 어떠한 통보도 주지 않은 구단 측에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하네요. 이어, 맨시티의 감독자리에 있는 동안 언제나 응원을 받아왔음을 느꼈다고 밝히며, 자신을 지지해준 팬에 대한 감사의 뜻과 맨시티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도 전했습니다.

최근 11경기에서는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고는 하나 EPL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

어느 쪽으로 결정을 내렸어도 혼란스러웠을 상황임이 짐작되는데요.

새롭게 시작할 맨시티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에버튼은 내년 여름에 보르도의 스트라이커인 마루앙 샤막을 700만 파운드(약 134억 원)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스널과의 경쟁이 필요합니다. (The Sun)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이 된 로베르토 만치니는 단장인 개리 쿡에게 그가 원하는 영입 대상 선수 목록을 적어 냈습니다. 그 목록에는 유벤투스의 왼쪽 수비수인 조르지오 키엘리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aily Mirror)

또한, 만치니는 인터 밀란의 오른쪽 수비수인 마이콘을 원합니다. (Daily Telegraph)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츠머스의 수비수인 나디르 벨하지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블랙번과 에버튼 또한 알제리의 수비수인 벨하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Daily Mail)

블랙번은 MLS의 휴스턴 다이나모에서 활약하는 미국 출신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에게 4년의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The Sun)

첼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AC 밀란은 안더레흐트의 16세 스트라이커인 로멜로 루카쿠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Daily Mail)

버밍엄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데리고 온 조 하트에게 완전 이적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또한, 스포르팅 히혼의 미드필더인 미챌을 250만 파운드(약 48억 원)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웨스트 브롬의 22세 미드필더인 그레이엄 도런스를 아스톤 빌라, 버밍엄, 에버튼, 스토크 시티 그리고 선덜랜드에서 원하고 있지만, 웨스트 브롬에서 도런스를 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Daily Mirror)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로베르토 만치니가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3,250만 파운드(약 621억 원) 정도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호빙요와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는 일입니다. 만치니는 호비뉴가 팀의 미래를 위해 절대 떠나선 안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The Sun)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면서 잦은 감독 교체로 구단에 반감을 품은 선수들과 만치니 감독은 어쩌면 갈등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Daily Mirror)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12월 2일쯤에 만치니 감독과 구두 계약에 합의했으며, 좀 더 일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3주 정도 미뤄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aily Mail)

휴즈 감독은 구단과의 계약이 18달이나 남아있어 경질이 되면서 300만 파운드(약 57억 원)의 위약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The Guardian)

만치니는 자신이 맨체스터 시티 측에서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음을 알았지만, 계약에 합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맨시티의 단장인 게리 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기 위해 지난 12월 초에 암스테르담에 다녀온 바 있습니다. (Daily Telegraph)

만치니의 절친한 친구이자, 前 잉글랜드의 미드필더인 데이빗 플랫이 만치니의 코치진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The Independent)

데이비드 설리번이 웨스트햄을 인수하게 되면 앨런 커비쉴리가 다시 웨스트햄의 감독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Daily Express)

블랙번의 감독인 샘 앨러다이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여 선수단을 강화하려면 현재 팀에 있는 선수를 일부 팔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Daily Mirror)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선덜랜드의 스트라이커인 대런 벤트는 거미를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거미가 득실득실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릴 2010년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거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최면 치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The Sun)

[관련기사] ▶ 해외축구의 모든 가십을 한 번에, 핫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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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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