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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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붙잡고 울었다"…'아는 형님', 이희진의 눈물에 얽힌 비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31 07:00 / 기사수정 2019.03.31 01: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는 것은 물론 후배 걸그룹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과 티아리 효민,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출연했다.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은 최근 SBS '황후의 품격'에서 연기자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희진은 다시 베이비복스로 돌아간 듯 과거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방송 시작부터 베이비복스와의 재결합은 물론 과거 '난 어떡해' 무대 당시 있었던 방송사고까지 언급했던 이희진. 이어 그는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사연까지 모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진은 '윤정수 때문에 울었던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나는 연예계에 관심이 없었는데 공개방송을 보기 위해 친구들이 동대문에 있어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그때 나는 공개방송 출연자 주차장에 서 있었다. 그때 누가 잠깐 와보라고 하더라. 그 차가 바로 양파 씨의 차였다. 양파 씨 매니저가 여자 분이었는데 함께 대기하느라 윤정수 오빠가 같이 있었다. 그때 윤정수 오빠가 나를 보고 '쟤 어때?' 한 것이다. 그래서 양파 매니저가 다시 지금 베이비복스 사장님께 소개해드린 것이다. 그래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비화를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걸그룹 데뷔와 댄스음악이 생소했다고 밝힌 이희진은 "뜻하지 않게 많은 상처와 아픔이 생겼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희진은 "그때 당시에 많이 버거웠던 것 같다. 그 시점에 윤정수 오빠를 붙잡고 '오빠 때문에 이렇게 됐다'라고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 "베이비복스 활동은 너무 좋았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되서 생각해보니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나는 기계처럼 일만 했고, 쉬는 날에 어떻게 놀아야하고 뭘 해야하는지도 몰랐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그래서 쉬는 날에는 멤버들끼리 모여서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이상민은 "희진이가 활동 할 땐 지금보다 더 힘들었다. 걸그룹으로 활동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때였다"라고 깊은 공감을 전했다.

이희진은 세 명의 후배들에게 "지금도 분명히 재미있거나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다. 너무 경쟁에만 치이지 않고, 즐겁고 인간미 넘치는 생활을 하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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