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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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타를?'… 현영민 트레이드설에 울산팬 '발끈'

기사입력 2009.12.16 08:57 / 기사수정 2009.12.16 08:57

김규신 기자


- 울산 서포터 홈페이지에 트레이드설에 반대하는 게시글 올라와


[엑스포츠뉴스=김규신] 울산 현대가 팀의 주축 선수인 현영민을 FC서울의 김치곤과 트레이드한다는 소식에 울산 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일부 언론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현영민과 김치곤의 트레이드를 보도했으나, 울산 구단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중앙수비수 김치곤(26)을 데려오는 대신 보상 차원에서 왼쪽 풀백 현영민(30)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보도가 인터넷상에 잇따르자, 울산 현대 홈페이지(uhfc.tv)와 써포터즈 처용전사 홈페이지(cywsc.net) 게시판에는 사실 유무를 묻거나 실망감을 나타내는 팬들의 글이 쇄도했다.

7일 이후 게시물이 없던 울산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하루 6건의 게시물과 7개의 댓글이 달렸고, 처용전사 홈페이지에서도 이날 오전 첫 소식을 전한 한 게시물에 4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열기를 보였다.


대부분의 팬은 "프로축구 입단 후 줄곧 울산에서 맹활약을 펼쳐 온 프랜차이즈 스타 현영민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특히 군 문제도 해결 안 된 김치곤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구단 운영에 결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울산 구단 관계자는 "비시즌을 맞아 현 선수의 트레이드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서류 부문 등에서 100% 합의된 것은 아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표했다.

다만, 그는 "트레이드 진행은 김호곤 감독이 내년 시즌을 맞아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팀을 위해 고심한 결과일 것"이라며 "현영민 선수는 올해를 비롯한 매 시즌 팀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인 선수였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수비 보강이 요구됨에 따라 교환 대상에 오른 것 같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 온 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현영민 선수를 보내야 하는 것이 확정된다면 당장 손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그 포지션에 더 좋은 국내외 선수들을 영입해 잘 메울 수도 있지 않겠냐"며 "김호곤 감독이 임기 2년차를 맞아 자신의 색깔에 맞는 유능한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이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의 유능한 선수의 영입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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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영민과 김영광 ⓒ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김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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