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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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남주혁 "힘든 청춘 연기, 제 모습 많이 투영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3.19 10:55 / 기사수정 2019.03.19 12: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남주혁이 '눈이 부시게'를 통해 보여준 감정 연기에 대해 말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출연중인 남주혁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주혁은 극중 김혜자의 상상 속의 흙수저 기자지망생이자, 실제 혜자의 남편 이준하를 연기했다.

이준하는 2019년 혜자의 상상 속에서는 흙수저 기자 지망생으로, 1970년대 현실에서는 젊은 아내 혜자를 두고 일찍 떠난 남편으로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남주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우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그는 "준하가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캐릭터다 보니까 우는 장면이 많았다. 감정적으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 준하를 연기할 수 있었던 순간이 행복했다. 그만큼 많이 몰입을 했던 것 같다. 우는 장면 같은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많이 쌓여있어서 자연스럽게 슬펐다"고 이준하를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특히 힘들었던 신을 묻자 "모든 신이 힘들었다. 준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준하가 참 많이 안타깝다보니까 감정적으로 모든 신이 많이 힘들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이준하에 몰입하며 '눈빛이 슬퍼보인다'는 이야기를 생애 처음 들었다고. 그는 "눈빛이 슬퍼보인다는 말을 이 작품 하기 전까지는 들어본적이 없다. 이 작품을 하면서 주변분들이 눈이 너무 슬퍼보인다고 안타깝다, 안됐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셨다. 다른 일정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도 다들 '눈이 왜이렇게 슬프냐'고 이야기해주시더라. 감정적으로 힘든게 드라마 끝나고는 없었던 것 같다. 빨리 벗어나려고 했고 드라마 촬영할 동안만 순간적으로 집중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이준하를 통해 청춘의 공감을 사고 싶었다고. 남주혁은 "이준하를 20대를 살아가는 청춘으로서 생각하려고 생각했다. 잘 하고 싶고, 잘 되고 싶은데 잘 못되고 있는 힘든 청춘이 많다. 거의 대부분이 자기 꿈을 위해서 다들 힘들게 살아간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 자신의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주혁은 "나 역시도 똑같은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춘으로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나 역시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는 중이고 실천해가는 중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다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려움이 대해 생각하고 연기를 하다보니 준하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준하에 특히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하 캐릭터가 언론인이자, 민주화 운동 중 사망한 것으로 묘사되며 그를 실존 인물인 장준하에서 따온게 아니냐는 추측도 많은데. 이에 대해 남주혁은 "9부였나 10부에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나는 그때 그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감독님에게 여쭤봤는데 전혀 무관하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맞게 돼서 비슷한 쪽으로 흘러가서 우연의 일치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하우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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