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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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선처 NO" 이청아, 정준영 동영상 루머 정식 수사 의뢰 [종합]

기사입력 2019.03.15 16:40 / 기사수정 2019.03.15 16: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

배우 이청아가 칼을 빼들었다. 가수 정준영 동영상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15일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오늘(15일) 당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예계는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사건이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과 유포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가량 여성들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메신저로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정준영 동영상'에 이목이 쏠렸다. '정준영 동영상 리스트'라는 이름 하에 이청아를 비롯한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지라시에 거론됐다. 해당 배우들은 악성 루머와 억측에 시달리며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

이청아는 당시 SNS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말아요"라는 글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관심은 계속됐다. 이에 소속사는 "당사는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악성 루머는 계속됐고 결국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7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정준영과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최종훈, 용준형 등도 잘못을 인정하고 그룹을 탈퇴했다. 정준영과 같은 날 경찰 조사에 임한 승리는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해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한 승리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도 14일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다음은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킹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이청아와 관련된 악성 루머 정식 수사 의뢰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3일 정준영 몰래카메라 유포 혐의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당사는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명확히 전하고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이청아와 관련 없는 일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고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대표변호사 조순열)를 통해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배포자들에 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오늘(15일) 당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소속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금부터는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또한 앞으로도 혹시 모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강경한 법적 대처로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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