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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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스 26점…KT&G, SK에 66-60 승리 'SK 8연패'

기사입력 2009.12.01 20:41 / 기사수정 2009.12.01 20:4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T&G가 골밑의 우세 속에 SK를 8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었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양 KT&G는 66-60으로 승리했다. KT&G는 원정 3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시즌 SK에게 두 번 졌던 아픔을 되갚았다.

SK는 연패 탈출에 또 실패했다. 지난달 15일 부산 KT에게 20점차 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8경기를 패한 SK는 경기 내용마저 매우 좋지 않아 시즌 중반 최대 위기에 빠졌다.

SK는 지난달 29일 KCC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주포 방성윤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1쿼터에 상대 외국인 센터 나이젤 딕슨과 크리스 다니엘스에게 포스트를 장악당하며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딕슨은 8분만에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SK 사마키 워커 역시 파울 2개가 기록돼 벤치로 물러난 상태였고 KT&G가 다니엘스 카드로 바꿔들었을 때 전세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이날 SK는 이상하리만큼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비가 붙지 않은 상황에서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자 선수들은 슈팅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듯 보였다. 반면, KT&G는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급하게 던진 슛 마저 깨끗하게 림을 통과해 대조를 이뤘다.

1쿼터를 12-8로 앞선 KT&G는 2쿼터 들어 성큼성큼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다니엘스는 덩크슛 3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켰다. SK는 2쿼터에 7점을 보태는 데 그쳐 전반 최소 득점(15점) 신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3쿼터까지 30-51로 21점을 뒤져 사실상 패배가 굳어진 SK는 4쿼터 중반 한때 강한 압박 수비와 외곽슛이 살아나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종료 3분을 남기고 다니엘스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아 점수차가 8점차로 다시 벌어지자 기가 꺾인 SK는 다시 반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니엘스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는 한편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몫을 했고, 김종학은 3점슛 4개로 12점을 거들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SK는 백전 노장 문경은이 14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고 워커, 김민수, 방성윤 등이 나란히 12점씩을 기록했지만 전반에 올린 점수가 너무 적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 = 크리스 다니엘스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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