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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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솔로 데뷔 강민경, 음악방송 출연을 꺼리는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19.03.04 15:56 / 기사수정 2019.03.04 16:00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강민경이 귀여운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4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속 코너 '훅 들어온 초대석'에는 강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지석진은 "6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더라. 기분이 어땠냐"며 입을 뗐다. 강민경은 "혼자는 처음이라 음원차트 보고도 안 믿기더라. 계속 '어? 뭐지? 잘못됐나? 진짜야?'라고 혼잣말 했다"며 "어안이 벙벙해서 새로고침만 했던 것 같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지석진은 "축하 전화 많이 받았겠다"고 이야기 했고 강민경은 "사실 1위 축하 전화보다는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한 전화를 많이 받았다. '드디어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구나'라는 전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그럼 누가 제일 좋아하고 기뻐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민경은 "아무래도 해리언니가 제일 많이 기뻐했다"며 이해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둘이 그럼 축하주라도 먹었냐"고 되물었고 강민경은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술을 못 먹겠더라. 매일 라이브를 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술을 못 마셨다"라며 "그래서 노래하는 활동을 끝내고 술을 마시기로 했다"며 맥주 뿐만 아니라 다른 술들도 마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특이하게 앨범명이 '강민경 1집'이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짓게 됐냐"며 앨범명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강민경은 "사실 앨범 타이틀은 멋져보이는 제목을 짓지 않냐. 나도 사실 그런 것을 생각했다. 근데 이번엔 '강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하고, 다비치는 1집 가수가 다시 될 수 없지 않냐.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었다"며 '강민경 1집'이라고 지은 이유를 밝혔다.

지석진은 "앨범은 발매했는데 왜 음악방송은 안 나오냐"고 물었다. 강민경은 "이젠 좀 그러다. 워낙 아이돌 분들이 많지 않냐.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난 퍼포먼스가 있는 가수가 아니라서 그런 음악방송이랑 코드가 안 맞는 것 같다"며 "또 후배 가수 분들이 열심히 인사를 하신다. 그것도 너무 민망해서 대기실에만 있는다"며 음악방송 출연을 꺼리는 이유를 전했다.

지석진은 "민경 씨가 유튜브도 하더라.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냐"고 물었다. 강민경은 "열심히 보단 그냥 하고 있다. 하는게 너무 재밌다. 편집도 내가 한다. 그것도 너무 재밌더라"며 "그냥 SNS 계정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개념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민경은 편집 능력도 유튜브에서 배웠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유튜브에 검색하면 '편집하는 법', '영상 만들기' 등의 영상들이 많다. 엑기스만 모아 놓아서 그것을 보고 편집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민경 씨가 소개한 '꿀주' 때문에 요즘 난리다"고 꿀주를 언급했다. 지석진은 "꿀주가 뭐냐"고 했고, 강민경은 "유튜브 브이로그에 올린 것이다. 다비치 공연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밴드 오빠에게 '꿀주 먹어봤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소주잔을 5라고 하면 4가 소주, 1이 맥주다. 정말 꿀처럼 단맛이 난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며 이야기 했다. 그는 "그래서 밤마다 컴플레인이 들어온다. 지인들이 '너 때문에 나 회식에서 집 못 가고 있어'라며 툴툴거린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강민경은 "이번 앨범에 2곡 빼고 다 내 자작곡"이라며 소개했다. 이어 그는 '스물 끝에', '말해봐요', 'SELFISH' 등 소중한 노래들을 언급하며 곡소개를 했다. 강민경은 혼자 활동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했다. 그는 "혼자 다니는게 이상하다. 그리고 특히 노래 부를 때 너무 힘들다. 침 삼키는 것도 힘들다"고 대답했다. 이어 컬래버 하고 싶은 가수로 크러쉬를 택했다. 강민경은 "사실 너무 많은데 지금 떠오르는 분은 크러쉬다. 그리고 지석진 오빠. 오빠 목소리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지석진을 설레게 했다.

이어 그는 故 김광석 '서른 즈음에'를 불러보고 싶다고 했다. 강민경은 "이번에 발매한 앨범 속 '스물 끝에'에 '서른 즈음에' 가사를 인용한 부분이 있다"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부분. 원곡 작사가에게 허락을 받았다"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강민경은 다양한 활동 중 연기가 제일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가 가장 어렵다. 연기는 너무 많은 것과 싸워야 하더라. 기다림, 분위기, 추움, 더움 등"이라며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금사빠'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난 너무 빨리 사랑하고, 사람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말하며 큰일이라며 걱정했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7일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로 그룹 다비치(Davichi)로 데뷔 후 11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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