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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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2' 측 "文대통령, 나PD, 김연아…'대화의 장'으로 오세요" [엑's현장]

기사입력 2019.02.27 16:40 / 기사수정 2019.02.27 15: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대화의 희열2'가 문재인 대통령부터 나영석 PD까지 다양한 인물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 카페에서 KBS 2TV '대화의 희열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수정 PD, 유희열, 김중혁, 신지혜, 다니엘 린데만이 참석했다.

'대화의 희열'은 시즌1 당시 지코, 아이유같은 대중음악 가수부터 이국종, 천종호, 안정환, 강수진, 표창원 등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명사를 섭외해 화제가 됐다. 시즌2 첫회 게스트로는 백종원이 결정됐다. 

신수정 PD는 앞으로의 게스트 라인업에 대해 "게스트 라인업의 기조는 시즌1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의 시즌이 모아서 볼 때 한 질로 보이길 바라는 느낌이라 성별, 분야별로 다양한 분들을 섭외하려고 한다. 백종원 이후 배철수, 이수정, 유시민, 박항서 등의 라인업을 준비중이다. 녹화 순서나 촬영 순서가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빈자리를 채워줄 게스트에 대해 각자 원하는 바도 있을 터. 다니엘 린데만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차범근을 꼽으며 "차범근 선수는 독일에서 전설이다. 본인에게 직접 독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또 음악을 좋아해서 이루마 씨도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지혜 기자는 "김연아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며 "올림픽 이후 어떻게 살아가는지 정말 궁금하더라"고 운을 뗐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처음 섭외 단계 때 가능한지 물어봤던 분은 청와대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이다. 기자들이 생각하는 최고 뉴스 가치는 대통령이다. 섭외 요청은 했다고 하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하더라. 시즌3에서도 시도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중혁 작가는 "시즌 1에서 작가들이 한번도 나오지 않아서 작가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님이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지금 처음 들었다. 그러면 됐다. 더이상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시즌1때도 러브콜을 보냈던 조용필 선배님과 류이치 사카모토를 초대하고 싶다. 한 분 더 추가를 하자면 유재석 씨가 오면 좋겠다. 유재석 씨가 본인 이야기를 잘 안해서 이 자리에서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수정 PD는 "앞서 말씀해주신 분들 다 뵙고 싶은 분들이고, 개인적으로는 나영석 선배를 모시고 싶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여러 미디어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만나서 천재의 삶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시즌2 첫 녹화에 참여한 백종원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지금 화제의 중심에 계신 분이라 궁금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 똑똑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논리도 명확히 들어있었다. 우리는 그날 사업가로서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신기할 정도로 대화가 계속 흘러갔다.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게스트라 제작진이 압축을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될 정도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묻지 않아도 먼저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던건 본인의 외모 변천사 이야기다. 본방을 보시면 백종원 대표님의 시대 역주행 비밀을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신수정 PD는 "방송 최초로 2회분이 나갈 것 같다. 도무지 압축이 안된다. 쭉 듣는것 만으로도 시간이 빨리가서 정리를 한 뒤 테마별로 1, 2회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신기하지 않나. 많은 것을 알고, 모든 것에 능수능란한 그의 재능이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 호기심을 풀어주는 회차와 돈이란 무엇인가를 풀어보는 회차로 편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대화의 희열'만의 장점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는 많지만, 활자를 통해서 나가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나가면 곡해되어 나가는 경우가 있다. '대화의 희열'은 표정, 손짓, 몸짓 모든 것을 담아서 그대로 전달되는 자리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그 비결은 우리가 많이 들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 날카로운 질문에 대한 답도 판단을 하지 않고 들어준다. 그래서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님에게 방송에 출연해 주신 이유를 물어보니 '나의 이야기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뭘 마다하겠냐'라고 답을 하더라. 돌이켜봤더니 이국종 교수님도 그렇게 바쁘신데 나와서 '이렇게 해서 세상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듣고 '대화의 희열'만의 특성을 잘 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조금이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귀가 된다면 얼마든지 그 귀를 내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기존의 예능식 토크쇼 관습에서 벗어나 제작진의 간섭이나 예능적 장치 없이 오롯이 테이블 위에서 오가는 대화 그 자체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3월 2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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