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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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월리엄스 앞세워 2연승!

기사입력 2005.10.28 11:51 / 기사수정 2005.10.28 11:51



"센스만점" 크리스 월리엄스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이 돋보인 울산 모비스가 지난해 리그를 뒤흔든 "단테 신드롬"을 잠재우며 2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T&G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양동근의 한층 정교해진 경기 운영과 36점을 폭발한 월리엄스을 앞세워 안양 KT&G를 94-79로 물리치며 값진 원정 승을 거뒀다. KT&G 주희정은 통산 2번째로 2400 어시스트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 모비스 - 안양 KT&G, 중요한 길목에서 붙은 한판답게 전반전 치열한 접전 펼쳐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은 시종 긴박감이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포문은 울산 모비스가 먼저 열었다. 모비스는 월리엄스의 골밑득점과 양동근의 빠른 속공을 앞세워 1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12-2로 앞서나가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KT&G는 두 용병들이 모비스의 수비에 대응하지 못해 외곽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며 끌려갔다.

그러나 KT&G는 양희승의 연속 6득점을 시작으로 팀원들의 득점으로 고른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쿼터를 28-24까지 따라 붙은 채 마친 KT&G는 2쿼터 6분을 남기고 윤영필이 레이업을 넣어주며 32-32,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전은 가이루커의 덩크가 테크니컬 파울로 선언되어 KT&G가 잠시 흥분한 틈을 타, 월리엄스가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하며 우지원과 양동근의 점수를 보탠 모비스가 1쿼터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48-44로 4점차 앞선 채 마쳤다.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3쿼터에 승기를 잡기 시작한 울산 모비스

3쿼터의 시작과 함께 울산 모비스는 이병석의 3점포와 윌리엄스, 우지원의 득점으로 KT&G를 몰아쳤다. KT&G는 쫓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패스미스를 범하고 단테 존스의 공격이 활로를 못 찾으면서 전체적인 팀 공격이 부진에 빠졌다. 모비스는 전체적으로 공격불안에 빠진 KT&G를 상대로 리드를 유지하며 점수차를 12-14점 내외로 벌렸다.



KT&G는 양희승의 후반 맹활약을 바탕으로 4쿼터 초반 3분 가까이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다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줄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이 후 모비스의 브렉스에게 연거푸 점수를 허용하며 다시 뒤쳐졌다. 결국 KT&G는 3쿼터에서 내어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체적으로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무너진 안양 KT&G

팀의 포인트 가드 주희정이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KBL 2번째로 2400 어시스트라는 대 업적을 남긴 반면에, 정작 KT&G는 내용 자체로 본다면 단테 존스가 월리엄스에게 막히는 것을 시작으로 팀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가이루커는 본업인 골밑보다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성철은 모비스의 적극적인 맨투맨 마킹에 막혀 5득점에 그쳤다. 김동광 감독은 “단테 존스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면서 전체적인 팀 공격이 힘들었고, 결정적으로 실책을 19개나 범해,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반면에 울산 모비스는 월리엄스와 브릭스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KT&G의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을 올렸고, 이병석과 양동근의 속공, 우지원의 외곽슛으로 고르게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후반 들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15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 승리 소감을 밝히는 모비스의 윌리엄스, 유재학 감독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우리 팀의 두 용병이 상대 팀의 수비를 영리하게 잘 파고들면서 전체적인 팀 공격을 쉽게 풀어갔고 수비 시에는 KT&G 공격의 구심점인 단테 존스를 크리스 월리엄스가 효과적으로 잘 막은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 27일 전적

안양 KT&G 카이츠 24 20 17 18 - 79
울산 모비스 피버스 28 20 27 19 - 94


안양 KT&G (1승 2패)

양희승 2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가이루커 1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5블록
단테존스 14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
주희정 10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울산 모비스(2승 1패)

윌리엄스 36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브렉스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양동근 17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이병석 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우지원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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