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2.19 11:30 / 기사수정 2019.02.19 11:09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엄지원은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에서 맏며느리 남주로 분했다.
이민재 감독은 10년여 전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엄지원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심지어 오랫동안 쓰신 시나리오라 더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역시 '기묘한 가족'에 열정을 쏟았다. 극중 입고 등장하는 의상도 충북 보은 시장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의상은 매작품 할때 신경쓰는 편이다.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협업의 과정, 대화하는 과정이 많다는 거다. 적극적으로 구입해서 갖다주기도 하고 내 옷을 쓰기도 하고 같이 보러다니기도 했다. 사실 이번 영화 뿐 아니라 매 작품 그렇게 준비했다"
엄지원은 그 중에서도 꽃무늬 조끼를 회상했다. 그는 "시장에서 직접 산거다. 재밌겠다 싶었다. 아무도 안입은줄 알았는데 실제 보은에 계신 많은 할머니들이 많이 입고 계셨다. 이런식으로 구입해서 의상팀에서 준거랑 같이 매치해서 입거나 했다. 보은에서만 촬영하다보니 스태프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아서 얘기하고 맞춰갈 시간도 여유있어서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스스로를 "대중적이지 않은 취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걸어온 필모그래피를 보아도 특색있는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필모그래피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그 배우를 어느정도 읽게 되는 것 같다. 당연히 나도 배우니까 좋은 작품을 해나가고 싶은데 그것들을 위해서는 흥행이 있어야만 내가 할수 있는 작품을 할수 있기도 하다. 그런 고민들이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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