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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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 시댁서 첫 명절 음식 준비 '좌충우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15 06:45 / 기사수정 2019.02.14 22:43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가 첫 명절음식 준비에 나섰다. 

14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마리·제이블랙 부부, 백아영·오정태 부부,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이경택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는 첫 명절 음식 준비를 앞두고 걱정을 드러냈다. 같이 살고 있는 시누이에게 "가서 뭐부터 시작해야 하냐. 들어가자마자 음식을 하는 거냐"며 질문을 했고, "나는 하나도 못하는데 어떡하냐"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 이경택은 "명절이 조금 힘들 거다"라며 "오늘 어떻게 보면 제대로 처음 맞는 명절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 되는데 잘해봐라. 나도 도와줄 수 있는데 내가 도와줄 게 있냐"라고 말했다.

시댁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한국의 호칭 문화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미호는 "사촌 언니도 왜 나보다 나이가 한 살이 많은데 나보고 언니라고 하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 이경택은 "사촌 동생보다 내가 오빠니까 나보다 친척 동생들이 어리면 언니라고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댁에 도착하자 시어머니는 한복을 차려입은 고미호에게 "미안한데 일해야 한다"라며 옷을 갈아입으라고 전했다. 남자들은 거실에, 여자들은 부엌에 있는 모습을 보자 고미호는 "러시아 명절은 술 먹고 노는데 한국 명절은 분위기가 달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후 고미호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고미호가 한숨을 쉬자 시어머니는 "벌써 한숨부터 쉬면 어떡하냐. 너 오늘 한번 엄마한테 시집살이 호되게 해볼래?"라며 농담을 던졌다.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내 친구들 보면 며느리가 와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하면 부러웠다. '너네 며느리는 어떠니? 잘하니? 잘 못 하지? 문화가 다르니까 못하지?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우리 며느리는 스케줄이 바빠서 못 왔다고 말하는데 속으로는 미호가 와서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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