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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48세"…'라스' 신성우·엄기준·강성진·이건명, '화끈' 아재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19.02.14 00:20 / 기사수정 2019.02.14 00:3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라스'에서 갱년기 토크를 펼쳤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뮤지컬 ‘잭더리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출연하는 ‘아재 아재 발랄아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평균나이 48세 아재들은 모이자 '갱년기', '건강'에 대한 토크를 나눴다. 이들은 "노안이 왔다", "눈물이 많아졌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 중 눈물의 왕으로는 엄기준이 꼽혔다. 신성우는 "지금 공연할 때도 그렇게 운다. 집에 갈 때쯤이면 눈이 팅팅 부어있다"고 이야기했고, 이건명은 "공연 중 우는 기준을 총으로 쏴야하는데, 얘는 총쏘기 애매하다. 너무 운다"고 덧붙였다.

네 배우는 대기실에서도 다들 건강, 탈모 등에 대한 야기를 나눈다고. 엄기준은 "식비, 술, 피부에만 돈을 쓴다"고 이야기했고, 이건명은 "5약 6즙을 먹는다"며 배도라지, 야파즙, 홍삼, 마늘즙 등을 거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강성진은 "최근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을 했다"며 "잘됐죠?"하고 물었다. 그는 "그 전에는 내 눈이 약간 들어간 오막눈이라서, 이를 팽팽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했다. 아직 회복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살림 이야기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성우는 "생활 쓰레기 봉투를 늘 들고 나온다. 빈손으로 집밖에 나온적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이건명은 "한번은 쓰레기 봉투를 차에 싣고 나왔다가 공연 연습장까지 들고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아내와의 결혼의 '1등 공신'이 MC 차태현이라고 말하며 "아내를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났는데 아내가 차태현의 팬이었다. 당시 웨이터가 방에 차태현이 있다 해서 아내가 갔는데, 차태현이 아닌 차승원이었다. 그날이 내 생일이어서 차승원과 놀았던 것"이라고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이건명은 처가댁이 브라질이라며 "브라질에 살던 부모님이 아내를 한국에 갔다오라고 잠깐 보내줬는데, 한국 대학교에서 시험에 붙은 다음에 안갔다. 그러다 나를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처가댁이 너무나 멀리있어, 고충도 겪는다고. 그는 "비행기만 24시간을 가야한다. 직항도 없어서 경유를 해야한다.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코노미로 가서 아낀만큼 부모님 용돈도 주고, 그 돈으로 다른 걸 하려고 한다. 그런데 한국만 오면 아내가 '다음에 갈때는 꼭 비즈니스 타자'고 말한다. 그래도 또 브라질 갈 때 '뭐 탈래?'하면 '그냥 24시간 고생하자'고 한다. 그래서 아직 한번도 비즈니스를 안탔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유일한 미혼인 엄기준은 이러한 이야기 무료해했다. 차태현과 동갑인 1976년 생인 그는 "결혼을 안한 친구가 거의 없다"며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등 나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성우 역시 "기준이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야한다"고 이야기했고, 엄기준은 "늘 말만 한다"고 답했다. 강성진, 이건명은 "엄기준이 알아서 잘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신성우는 '신스패치'라고 불릴만큼, 뮤지컬 할 때마다 비밀 연애를 알아차린다고 했다. 그는 "슈퍼주니어 성민씨와 뮤지컬배우 김사은 부부는 원래부터 눈치챘다. 배우들이 공연 전에 파이팅 콜을 하는데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올라오더라. 그리고 둘이 계속 물도 챙겨주고 그러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라미란 씨는 나와 '드라큘라'를 했는데, 당시 내 매니저랑 결혼했다. 지금은 의상 크루들이 배우를 챙겨주지만 그때는 매니저가 항상 대기했다. 그런데 내가 물을 필요로 할 때 내 매니저가 없어서 보니까 미란이 물을 먹이고 있더라. 일단은 화를 내다가 '얼마나 됐어?'라고 하니 '좀 됐어요'라고 하더라"고 라미란 부부의 연애 시절도 먼저 파악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성우는 "지금 앙상블 친구들의 연애도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뮤지컬이 연애하기 좋은 것 같다. 엄기준도 조만간 생기겠다"고 이야기했고, 엄기준은 "가족은 안 건드린다"고 답했다.

엄기준은 연기에서도 로맨스를 꿈꿨다. 그는 "꿈이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건데, 멜로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다"며 "차태현 같은 걸 꿈꾼다. 진지한 멜로는 별로다. 딥한건 별로다. 여자파트너가 있어본지 오래됐다. 늘 누구를 죽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하면 딥한 멜로의 대명사인 신성우는 2010년 방송된 MBC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 김혜수와 농도 깊은 키스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그는 "드라마 등급을 정하지 않았을 때 찍은 거다. 감독님한테 '어떻게 해야하냐'고 했더니 '갈때까지 가봐'라고 하더라. 김혜수씨한테도 '어떻게 해야하지' 했더니, '가보시죠'라고 했다"며 "이렇게까지 연출될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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