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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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주지훈vs김강우 #판타지 #초능력 CG #몰입 전개 [첫방]

기사입력 2019.02.12 08: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이템’이 독특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전개로 시선을 당기는데 성공했다. 주지훈과 김강우는 강렬한 대립을 기대하게 했다. 

11일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이 베일을 벗었다. 강곤(주지훈 분)은 서울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여성을 폭행한 사건의 용의자 고대수(이정현)와 대적했다. 고대수는 자신은 특별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더니 팔찌에서 나오는 힘으로 기이한 힘을 드러냈다. 강곤은 꿈에서 자신이 착용한 것과 같은 팔찌에 의아해했다. 몸싸움 도중 고대수는 추락했다. 사라진 고대수의 팔찌는 강곤의 조카 강다인(신린아)이 발견했다. 

화원그룹 회장 조세황(김강우)은 구치소에서 나와 대중 앞에 사과하며 가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수집한 아이템 중 하나가 도둑맞은 것을 알고 분노했다.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은 희망나무재단 이사장 남철순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남철순의 개인별장을 둘러보며 추리했고 결국 남철순의 시체를 찾았다. 강곤은 서울로 이사하던 날 꿈에서 본 신소영과 마주쳤다. 강곤은 떨어지는 이삿짐으로부터 신소영을 구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소재 자체가 독특하다. 초능력이 깃든 물건, '아이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빠르게 담아냈다. 첫 회는 캐릭터 설명이 중점이 됐다. 다소 산만하고 난해하긴 했지만 아이템을 악용할 소시오패스, 이에 맞설 검사, 기묘한 사건을 추리하는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전개했다. 

첫 장면부터 강렬했다. 꿈속이지만, 강곤이 선로에 뛰어들어 역주행하는 지하철을 막았다. 고대수는 팔찌로 괴력을 썼고 주세황은 눈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작동했다. 초능력으로 이뤄낸 일들이어서 CG가 비중을 차지한다. 우려도 있었지만 큰 이질감 없이 표현했다.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주지훈은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높은 기대만큼 섬세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검사부터 형을 잃은 아픔과 조카를 향한 애잔함을 가진 남자, 초능력 아이템을 접하고 의문을 품는 모습까지, 한 회에 주인공의 다양한 면면을 그려냈다. 

​김강우는 악어의 눈물은 기본이고 특별 검사, 부장 판사 등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주세황이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어린 시절이 잠깐 비쳤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향해 잔혹한 미소를 지었다. 정공법으로 연기하겠다는 말처럼 소시오패스를 충실히 연기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강곤과 차별화되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예고했다.

진세연 역시 범인의 마음과 행동을 읽을 줄 아는 프로파일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곤과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한 검사와 프로파일러, 또 이를 넘어 어떤 관계를 맺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발성 등에서 조금 더 무게감을 줄 필요는 있다. 엄마를 잃은 아픔 등 나름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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