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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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적발 사과' 안재욱, '옥탑방' 녹화 취소·'영웅' 일정 논의 [종합]

기사입력 2019.02.11 11:50 / 기사수정 2019.02.11 10: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배우 안재욱이 사과했다. 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는 취소됐다.

안재욱은 어제(10일) 오전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11일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갖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11일 안재욱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안재욱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텔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스타덤에 오르며 한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빛과 그림자', '아이가 다섯'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9년 ‘살인마 잭’ 이후 뮤지컬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락 오브 에이지’, ‘황태자 루돌프’, ‘잭 더 리퍼’, ‘태양왕’, ‘아리랑’, '영웅',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했다.

예상치 못한 음주운전 적발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재욱은 22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영웅'에 캐스팅됐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의사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안재욱은 정성화, 양준모와 함께 주인공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

3월 9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5월 17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찾을 계획이었다. 19일에는 뮤지컬 홍보 차 언론 매체와의 라운드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탓에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MC 송은이와의 친분으로 출연하려 했던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는 진행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10일 녹화는 진행하지 않았다. 녹화 여분이 꽤 있어 방송에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영웅'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제이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재욱 씨는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숙소로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입니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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