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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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표도르, 쿠데타를 잠재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11.06 10:22 / 기사수정 2009.11.06 10:22

신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60억분의 1의 사나이' '격투 황제' '얼음 주먹'

최고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지상 최강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3,러시아)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어스 센터 아레나에서 열리는'스트라이크 포스20'에서 브렛 로저스(28,미국)라는 신예와 경기를 가진다.

표도르는 설명이 필요없는 모든 격투전문가와 격투선수들이 인정하는 최강의 파이터이다.

이번 표도르와 시합을 갖게 되는 브렛 로저스는 '10승 무패'의 전적이 있는 파이터로서 이전에 표도르가 이긴 바 있는 UFC전 헤비급 챔피언인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최근에 KO로 물리친 한참 상승세인 선수이다.

헤비급에서는 작은 체구에 속하는 신장 182cm에 체중105kg의 표도르에 비하여 브렛 로저스는 신장196cm에 체중120kg으로 우선 신체적인 차이로 보면 분명히 표도르의 열세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표도르가 상대한 선수들중에 안드레이 알롭스키,팀 실비아, 최홍만 등, 자신보다 큰 덩치의 상대를 맞아서 경기한 내용들을 보면 신체의 차이는 표도르에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다.

표도르의 장점이라 하면 헤비급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빠른 핸드스피드와 경기중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지하는 침착성, 그리고 순간적 상황판단과 테이크 다운 후에 이어지는 정확한 파운딩등 격투선수로서 갖추어야 될 모든 걸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듯이 로저스가 아무리 타격이 강하고 신체적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태에서 표도르와의 기량과 경험에서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들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갖춘 표도르라 하더라도 이번 로저스와의 시합에서 마냥 방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전 '링스' '프라이드'를 거쳐 지금까지 쭉 링에서 경기를 해온 표도르는 이번에는 링이 아닌 철망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합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경기마다 확실한 준비를 하고 나오는 표도르를 보면 설령 철망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시합을 가지더라도 그에 대한 대비책을 가지고 나올 것이 자명하지만 격투팬들, 특히나 표도르의 팬들에게는 혹시나 하는 약간의 불안감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로저스가 표도르에게 정확한 펀치를 넣기는 힘들겠지만 헤비급에서 충분히 나올수 있는 럭키성을 포함한 펀치 한방과 표도르의 유일한 약점이라 불리는 연한 피부가 걱정된다.

어느 정도의 타격전이 벌어지면 유난히 상처가 돋보이는 피부와 프라이드 시절 노게이라와의 시합에서 이마가 찢어져  경기가 중단된걸 생각해서 혹시나 닥터스톱이라는 상황이 걱정되지만 그런 모습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수십 번의 격전 속에서 몇 번의 위기에도 특유의 침착함과 냉정함으로 황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표도르.

큰 이변이 없는 한 표도르의 승리가 점쳐지는 이번 시합에서  표도르가 첫 철망에서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격투 팬들의 또 다른 즐거움인듯싶다.

[관련 기사] ▶ [엑츠화보] '황제' 표도르와 그의 군단들

[사진=표도르와 로저스 ⓒ 브이큐브 홀딩스 M-1 코리아 장인택 대표 제공]



신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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