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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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 한석준, 퀴즈 진행 10년의 위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1.24 06:45 / 기사수정 2019.01.24 00:4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한석준이 '우리말 겨루기' '1대 100' 등의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아나운서 자존심을 지켰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대한외국인 팀에 대항할 한국인 팀 멤버들이 공개됐다. 지상파 3사 아나운서 출신인 한석준, 김환, 문지애가 등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먼저 김환이 도전했다. 김환은 간신히 첫 번째, 두 번째 문제를 풀고 세 번째 단계로 올라섰다. 문제는 '빙판길 OOOO 주의'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찾는 것. 존, 맥 형제가 김환보다 먼저 '낙상사고'라는 정답을 맞혔다. 김환은 3단계에서 탈락했다. 이어 도전한 한현민은 4단계에서 탈락했다.

문지애가 나섰다. MBC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외국인' 퀴즈에 도전하는 거였다. 문지애는 도전에 앞서 "제가 한석준 아나운서 진행할 때 1대 100 나갔었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제가 멘탈이 약하고, 퀴즈 푸는 능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방청객들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5단계에 올라갔다. 여기서는 2단계 정도 될 것 같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모두들 겸손 작전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지애는 2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단계 문제는 '이레'의 뜻을 맞히는 것으로, 안젤리나가 먼저 "일주일"이라는 정답을 맞혔다. 문지애는 혼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물러났다. 이어 도전한 박명수는 초성 퀴즈를 거침없이 맞혔지만 7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도전자는 한석준이었다. 한석준은 '우리말 겨루기' 6년, '1대 100'을 3년간 진행했다. 모두 기대에 찬 눈으로 한석준을 바라봤다. 한석준은 3단계까지 올랐다. 하지만 김환과 마찬가지로 존&맥에게 패하고 말았다. 한석준은 산삼을 써서 부활, 4단계로 올라갔다. 

4단계 문제는 전통 국악기 중 줄이 많은 순서로 나열하는 것. 한석준은 곧바로 정답을 맞혔다. 5단계, 고속도로 다섯 개 맞히는 것도 바로 통과했다. 6단계, 7단계도 초고속으로 통과한 뒤 8단계에서 수잔을 만났다. 8단계 문제는 동물이 들어가는 속담 다섯 개를 맞히는 것. 

먼저 손을 든 사람은 한석준이었다. 하지만 4개밖에 맞히지 못했고, 기회는 수잔에게 넘어갔다. 수잔은 긴 속담을 말하느라 생각해뒀던 속담을 잊고 말았다. 기회를 살린 한석준은, 속담 문제에 이어 위인의 이름을 딴 서울 도로 문제를 맞히며 9단계에 진출했다. 9단계에서 오장육부 가운데 오장 다섯 개를 맞힌 한석준은 마지막 10단계까지 진출했다. 한석준은 짐 하버드를 상대로 우리나라 판소리 다섯 마당을 맞히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석준은 "팀원들이 산삼을 양보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한국인 팀이 우승한 거다.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환은 "방송에서 보는 것도 정말 재밌었지만 대한외국인 팀의 실력을 몸소 체험하니까 놀랍다. 프리랜서 선언하면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는데 다시 한번 잘 다져봐야겠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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