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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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신의 퀴즈:리부트' 단 한 사람의 희망, 정의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9.01.11 07:00 / 기사수정 2019.01.11 02:5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신의 퀴즈' 세상에 한주 그룹의 진실이 밝혀졌다. 진실을 위해 싸워줄 '단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수많은 희생 끝에.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최종회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한진우(류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승빈(윤보라)은 곽혁민(김준한)의 치료제를 찾기 위해 애쓰는 한진우에게 곽혁민이 밉지 않냐고 물었다. 한진우는 밉지만, 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자신을 무너뜨린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승빈은 자신들의 복수를 떠올렸고, 현상필(김재원), 석태준(곽민호)에게 이 일만 끝나면 서로 사랑하며 살자고 얘기했다. 이미 죽어가고 있던 현상필은 두 사람을 편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석태준은 현상필과 함께여야 한다고 했다.

복수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세 사람이 꿈꾸었던 행복. 그것은 아주 잠시뿐이었다. 현상필 소재지를 파악한 서 실장(김호정)의 부하들이 현상필을 급습했고, 석태준은 현상필을 구하려다 총에 맞고 사망했다. 현상필은 석태준을 꼭 법의관 사무소에 데려다 달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정승빈이 석태준의 마지막을 지키게 하기 위함이었다. 석태준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승빈을 본 한진우는 정승빈이 어린 시절 도연임을 알았다. 정승빈은 "우리 이해해줄 거지?"라며 눈물을 흘렸고, 한진우는 아무 말 없이 정승빈을 안아주었다.


네 사람은 한주그룹 투약 실험의 피해자였다. MAO-A 결핍증으로 고통받던 한주그룹은 한치수를 치료하기 위해 멀쩡한 아이들을 실제 결핍증 환자와 똑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 한진우의 쓰임새는 달랐다. 한진우의 뇌 속 물질들이 치료제를 만드는 핵심이었기 때문. 미국 뇌 과학 연구소에 스카웃됐던 한진우 엄마는 그 연구소의 가장 큰 후원사인 한주그룹을 위해 한진우를 복지원에 데려갔던 것.

현상필을 마주한 한진우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한 거냐"라고 물었다. 현상필은 "12살짜리 꼬마 애가 동생을 데리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배에 숨어탔다. 도착하니 홍콩이더라. 꼭 살자고 생각했다. 그 고통 쌓아서 돌려주자. 그게 내 인생 모토가 됐어"라고 고백했다. 한진우는 "그건 모토가 아니라 인생을 버리는 거다"라며 얘기하던 도중 서 실장이 나타났다.

두 사람을 납치한 서 실장. 현상필은 한진우에게 "넌 사랑하는 사람 꼭 지켜라"라며 나섰지만,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때 강경희(윤주희)가 나타났다. 한진우는 현상필에게 달려갔지만, 현상필은 정승빈을 부탁하며 "단 한 명이라도 우릴 위했던 어른이 있었다면"이란 말을 남긴 채 사망했다.

이후 깨어난 곽혁민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주그룹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조영실(박준면) 역시 깨어났고, 문수안(박효주)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겼다. 정승빈은 자신이 벌인 일에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고, 한진우는 강경희에게 청혼했다.

모든 일이 정리됐지만, 한진우의 머릿속엔 현상필의 마지막 말이 맴돌았다. '단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는 말. 한진우는 '비인간적인 실험이 아니라 침묵당한 진실이 만들어낸 맹독이었다. 오직 단 한 사람. 그 존재만이 세상 모든 맹독의 백신이다'라며 그 존재들을 곁에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OC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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