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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찔한 사돈연습' 로버트 할리와 문단열, 문화충격의 상견례

기사입력 2019.01.04 20:5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로버트 할리와 1세대 영어 강사 문단열이 사돈으로 만났다.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과 문단열의 딸 문에스더도 첫 만남을 가졌다. 

4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 로버트 할리가 첫 등장 했다. 로버트 할리는 "아들이 문제가 많다. 진짜 철이 없아. 새해 첫날 우리 아들이 내 카드를 써서 들어오는 문자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들 하재익의 첫 미팅 날도 공개됐다. 하재익은 평소 일과에 대해 "아빠 카드를 쓰면서 잘 지내고 있다. 보통 11시에 일어나서 나가서 가볍게 식사를 한다. 아빠 카드로. 아빠 카드를 자꾸 쓰면 눈치 보이니까 엄마 카드도 쓴다"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이번 달에 100만 원 넘었다. 심지어 엄마 카드도 있더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는 하재익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아들의 장점은 잘생겼다. 말을 굉장히 잘한다"며 "단점은 학교 졸업 못 할 것 같고 손이 어디 가는지 계속 봐야 한다. 아빠 지갑으로 가는지 봐야 한다. 단점은 입냄새 조금 심하다"고 말했다.

하재익은 이상형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하재익은 "외모 많이 본다. 이목구비 뚜렷한 강민경 같은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재익과 로버트 할리는 사돈에 대한 정보를 살펴봤다. 사돈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스마트한 사돈으로서 출중한 중화요리 실력을 겸비한 사람이라고. 자녀 특징은 2녀 중 막내딸이자, 춤과 노래에 능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올 A+ 과 수석으로 하재익과는 반대였다.

이어 사돈집이 공개됐다. 로버트 할리의 사돈은 1세대 영어 강사 문단열이었다. 또 그의 막내딸 문에스더는 스타 크리에이터였다. 문단열 부녀와 제작진의 첫 미팅 날, 문단열은 딸의 결혼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딸이 일찍 (결혼) 할 거란 생각을 해본 적 없다. 애들이 다 특이해서"라고 말했다.

문단열과 문에스더는 사돈댁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사돈 특징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맹활약하는 집안' '눈물이 많고 자식에게 한없이 약한 정 많은 스타일' 등이었다. '눈물이 많고 자식에게 한없이 약하다'는 점은 자신들과 맞지 않는 것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문에스더는 또 이상형으로 "예쁘장한 남자 좋아한다. 결혼 상대로는 온순한 남자 만나고 싶다. 화 안내고 조신한 사람이 좋다. (나는) 끌고 가는 타입인 것 같다"고 밝혔다. 문단열의 결혼관도 들을 수 있었다. 문단열은 "미국은 여자가 돈 벌고 남자가 집안일을 하기도 하잖나. 그렇게 돼도 상관없다. 행복하다면"이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와 문단열 부녀는 창원역에서 만났다. 하지만 문에스더는 짐을 챙기다가 창원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마산역까지 가버렸다. 로버트 할리는 "어떻게 짐을 안 챙기고 내렸냐"고 속마음을 툭 던져버렸다. 가까운 마산역에 내린 문에스더는 곧바로 창원역으로 돌아와 로버트 할리를 만났다. 이어 문단열 부녀와 로버트 할리는 하재익이 있는 외가댁으로 향했다.

하재익과 문에스더는 첫 만남을 가졌다. 로버트 할리는 "(에스더가) 평소 재익이 이상형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걱정했다"고 했다. 하재익은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다고 생각은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문에스더는 하재익의 첫인상에 대해 "고우셔서 예쁘다고 생각했다. 잘생겼다. 예쁘다"고 말했다.

문에스더는 로버트 할리와 그의 가족들 앞에서 '렛잇고' 10개국 버전을 불렀다. 그는 춤을 동원해 노래를 불렀지만 분위기는 숙연했다. 이와 관련, 하재익은 "문화충격을 받았다. 처음엔 수줍었는데 갑자기 '렛잇고'를 부르고 하는 것을 보며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로버트 할리의 아내는 "며느릿감이 첫 만남에 노래를 부르니까 조금 부끄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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