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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작 차이점有"…'왕이 된 남자', '광해' 능가할 시대극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9.01.03 15: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왕이 된 남자'가 영화 '광해' 원작과 차별점을 보이며 새로움을 선사할까.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와 김희원 감독이 참석했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특히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자 드라마 '돈꽃'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주연 여진구-이세영을 포함한 김상경, 권해효, 장광, 정혜영이 의기투합했다.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에 대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에 있는 얼굴이 똑같은 광대가 왕을 대리한다는 모티브는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여기에 작가님들이 새로 창조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이 추가됐다. 원작을 본 시청자분들은 그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새롭게 보는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다른 것은 왕을 대리하게 된 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드러나느냐다. 특히 우리 작품에서는 의지를 갖게 되는 지점이 드러난다. 영화와 다른 배우들이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와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1부 방송을 보면서 바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큰 걸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잘 하고 있다. 원작 본 분들이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진구-이세영 캐스팅 계기에 대해 "'보고싶다' 조연출을 했는데, 두 사람 다 인상적이었다. 진구 씨는 이 작품이 1인 2역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원작 강렬함 때문에 배우가 부담감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순수하게 나 자신만 생각하고 돌파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진구는 그런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혼자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세영 씨는 남녀노소에게 다 사랑 받는 배우이기 때문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 여진구는 데뷔 후 최초 1인 2역을 맡게 됐다. 그는 광대 하선과 왕 이헌 역으로 분해 가짜 임금 노릇을 하게 된다.

여진구는 원작 '광해'에 대해 "워낙 좋아하고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많이 고민이 됐다. 이 작품을 내가 맡아도 되는 걸까, 그런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1인 2역이라는 역할을 맡을 기회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욕심이 났다. 영화 원작 속 캐릭터도 매력있었기 때문에 그 점을 저도 한 번 표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저 혼자가 아니라 현장에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면 좋아해주지 않을까라는 큰 기대감이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많이 혼나고 도움을 구해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 "저도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이세영 누나의 작품을 보고 연기를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긴장되기도 했고 기뻤다. 호흡은 첫 작품이 아닌 것처럼 즐겁게 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진구는 "하선은 저와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 안무나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을 썼다. 이헌 역할을 준비할 때는 워낙 마음속으로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였고 해보고 싶다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렵더라.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왕 역할을 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중전이자 이헌의 부인인 유소운 역을 맡았다.

이세영은 "설정이 같다는 부분을 빼고서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연령도 어려졌다. 그래서 부담보다는 상상하고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가지긴 했다. 하지만 좀 더 어려진 두 남녀 주인공이 어떤 멜로를 보여드리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하루 매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그만큼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결과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부족한 게 너무 많다는 걸 매순간 느끼지만, 끊임없이 발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도승지 이규로 분한 김상경과 생애 첫 악역 캐릭터 좌의정 신치수 역을 맡은 권해효, 영화 '광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조내관 역을 맡은 장광, 기생 운심 역을 맡은 정혜영까지 더해져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상경은 "이 작품이 여진구의 인생작이 될 것이다. 성인 연기자로 되는 관문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을 만났는데 정말 잘하고 있다. 인생작이 탄생했다고 본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장광은 "믿고 볼 수 있는' 김희원 감독님, tvN이라는 것에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광해'에 이어 드라마에도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구가의 서' 이후로 6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게 된 정혜영은 "감독님이 꼬셨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감독님을 믿고 작업을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서스럼 없이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악역을 맡게 된 권해효는 "새로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긴장감과 떨림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촬영장을 유쾌하게 만드는 배우로 김상경을 지목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김상경은 "여진구-이세영 씨가 출연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여진구와 이세영 씨가 원작과 나이 차이가 조금 나지 않나. 그래서 새로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세영은 "중전 소운은 나이는 어려도 성숙한 인물이다. 중전으로 해야할 도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고, 부부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이나 어색하지 않음은 있어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작품을 시작하고서 진구 씨와 거리감을 줄이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 제가 누나이기 때문에 불편해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현장에서 저를 많이 챙겨주더라. 그래서 어른스럽고 오빠 같은 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오래 촬영한 작품이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고생한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결과와 관계없이 벅찬 마음이 든다. 보는 분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작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 새로움을 기대하는 분들에게 원하는 부분을 다 충족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오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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