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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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승원 음주방조' 정휘, 자필 사과→'랭보'·'풍월주' 하차

기사입력 2018.12.26 20:16 / 기사수정 2018.12.26 20: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 추돌 사고를 낸 손승원의 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정휘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28일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뮤지컬 '풍월주'와 현재 출연 중인 '랭보'에서 자진 하차한다. 

26일 '풍월주' 제작사 주식회사 랑 측은 SNS에 "사담 역의 정휘 배우의 공연 하차로 인해 마지막 티켓 오픈 일정이 12월 27일(목)에서 12월 31일(월)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12월 28일(금) 공연의 사단 역에는 박정원 배우가 출연한다. 월 4일(금) 이후 정휘 배우 회차의 사담 역 배우 스케줄은 12월 31일(월) 오전까지 순차적으로 재공지할 것"이라며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공연 회차의 취소 및 환불은 각 예매처에서 수수료없이 가능하며 각 회차 별로 예매자 분들께 별도 SMS 공지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변경과 관련해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또한 협조해주신 동료 배우와 스텝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랭보' 측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정휘가 자진 하차해 더이상 무대에 서지 않는다. 다른 배우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승원의 차량에 동승한 정휘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정휘는 이날 오후 SNS에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라고 알리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정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1991년생인 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블랙메리포핀스', '꽃보다 남자', '베어 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모범생들', '에쿠우스' 등 연극, 뮤지컬 계에서 활동했다.

앞서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부친의 벤츠 차량으로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은 가운데 손승원은 차량 추돌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만취 상태다.

강남경찰서는 손승원을 조사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한 뒤 석방했다.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적발된 음주 운전 전력만 세차례인데다 도주 혐의를 부인하는 탓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뮤지컬 '랭보'에서도 하차했다. '랭보' 측은 "손승원의 남은 회차인 30일 오후 2시,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차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는 정해진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0년생인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13년 '헤드윅'에는 최연소 헤드윅으로 발탁돼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에도 진출했다. '다르게 운다', '힐러', '달콤한 비밀',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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