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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즐라탄·호날두 '클럽의 역사를 새로 쓰다'

기사입력 2009.09.25 09:52 / 기사수정 2009.09.25 09: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행진은 4라운드에서도 계속됐다. 데뷔 시즌에서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클럽 역사상 유일한 선수가 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3위) 세비야 2 - 0 마요르카 (5위)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견제할 유일한 클럽은 세비야 뿐인 것 같다. 세비야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에 성공, 두 팀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승격 클럽을 상대로 상승세를 타던 마요르카는 세비야에게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6위) 라싱 산탄데르 1 - 4 바르셀로나 (1위)

'이브라카다브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선제 헤딩골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데뷔 시즌에서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도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5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9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2 알메리아 (11위)

4라운드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는 없었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2-1로 앞서며 첫 승이 눈앞에 있던 아틀레티코였지만 파블로 피아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로썬 전반 18분 얻었던 페널티킥을 디에고 포를란이 실축한 것이 못내 아쉬울 것이고, 알메리아에선 2골을 기록한 피아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9위) 에스파뇰 2 - 1 말라가 (17위)

이 경기의 백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후반에 교체 출장한 벤 사하르와 이반 알론소가 동점골과 결승골을 기록했기에 순전히 포체티노 감독이 만든 승리였다. 이로써 에스파뇰은 2연승에 성공했지만 말라가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13위) 바야돌리드 1 - 2 오사수나 (14위)

지난 2경기에서 퇴장으로 울었던 오사수나가 이번엔 퇴장에 웃었다. 루이스 프리에토와 세자르 아르소가 퇴장당한 바야돌리드는 오사수나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용히 골을 기록하고 있는 왈테르 판디아니는 이날 30m가 넘는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으로 4라운드 최고의 골을 기록했다.

(18위) 비야레알 0 - 2 레알 마드리드 (2위)

'9번 공무원' 호날두보다 빛났던 선수는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이날 오른쪽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나온 라모스였지만 오히려 주 포지션보다 안정된 활약을 펼치며 비야레알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4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한 비야레알은 마르코스 세냐의 공백을 탓하며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20위) 세레스 0 - 3 데포르티보 (7위)

세레스가 라 리가의 벽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승격 클럽인 세레스는 홈임에도 불구하고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4경기에서 0골 11실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최하위에 위치했다. 데포르티보는 단 4개의 유효 슈팅 중 2개(한 골은 자책골)를 골로 연결하며 집중력 있는 슈팅을 선보였다.

(10위) 테네리페 1 - 0 아슬래틱 빌바오 (4위)

3연승의 상승세였던 빌바오도 '죽음의 섬 원정 길' 테네리페 행에서 무너졌다. 무려 22개의 슈팅을 허용한 빌바오는 고르카 이라이소스 골키퍼의 맹활약에 힘입어 잘 버텼지만 후반 42분, 미켈 알론소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4연승에 실패했다. 반면, 테네리페는 올 시즌 기록한 2승 모두 홈에서 기록, 테네리페 원정 길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다.

(8위) 헤타페 3 - 1 발렌시아 (6위)

다비드 비야의 골을 지켜줘야 할 발렌시아의 수비가 너무나도 형편이 없었다. 발렌시아의 수비수들은 마누 델 모랄에게 실점한 2골 모두 맨 마킹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헤타페는 페드로 레온의 활약이 눈이 부셨는데 특히 데드볼 상황에서 레온의 킥은 상상 이상으로 날카로웠다.

(12위) 스포르팅 히혼 1 - 1 사라고사 (15위)

올 시즌 히혼은 '남자의 팀'이 아니다. 벌써 2번째 무승부다. 전반 29분, 디에고 카스트로의 중거리 슈팅이 사라고사 수비수 맞고 들어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9분 만에 아벨 아길라르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1-1무승부를 거뒀다.

 



4라운드 베스트 골 - 오사수나의 왈테르 판디아니

판디아니는 바야돌리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0m가 넘는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하코보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시도한 다소 무모한 중거리 슈팅이었지만 보는 사람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정도로 완벽하게 들어갔다.

4라운드 베스트11

GK 이라이소스 - DF 스킬라치,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 MF 세이두 케이타, 피아티, 주카, 레온 - FW 호날두, 마누 델 모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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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판디아니(11) ⓒ 오사수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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