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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잘나가는 바르사, 레알…무너진 비야레알과 AT

기사입력 2009.09.21 23:06 / 기사수정 2009.09.21 23: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강했다. 두 클럽은 약속이라도 한 듯 3라운드에서 5골씩 뽑아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클럽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견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은 3라운드에서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며 하위권에 처져 대조를 보였다. 

(13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2 - 3 에스파뇰 (14위)

에스파뇰이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에스파뇰은 호세 카예혼, 후안 포를린, 후안 베르두가 골을 기록하며 지난 2경기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한 한을 말끔히 풀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베르두는 이적 후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화끈한 부메랑을 선사하며 에스파뇰 팬들에게 신고식을 확실하게 치렀다.

(4위) 마요르카 4 - 0 테네리페 (16위)

1라운드에서 세레스에게 승리를 거뒀던 마요르카가 또 다른 승격 클럽인 테네리페마저 무너트렸다. 마요르카는 총 15개의 슈팅 중 9개가 유효 슈팅으로 기록될 정도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고, 4골 모두 각각 다른 선수가 득점하며 공격루트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11위) 말라가 1 - 2 라싱 산탄데르 (9위)

‘총 슈팅 수 20-7, 유효 슈팅 6-3, 점유율 61-39’

말라가는 라싱에게 모든 부분에서 앞섰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날 말라가는 공격도 문제였지만 수비수들의 집중력으로 인해 2골을 허무하게 내준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한 가지 다행이라면 두다의 활약이다. 왼쪽 수비수로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두다는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까지 선보여 올 시즌 말라가를 이끌 선수임을 예고했다.

(18위) 오사수나 0 - 2 세비야 (6위)

지난 라운드, 자바드 네쿠남과 나초 몬레알이 퇴장당하면서 테네리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오사수나가 홈에서 세비야에게 무너졌다. 오사수나는 퇴장으로 인해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시 세르히오가 퇴장당하며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세비야는 알바로 네그레도와 프레데릭 카누테가 1골씩 기록,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렸던 루이스 파비아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파괴력을 보여준 최전방 공격진이 인상적이었다.

(2위) FC 바르셀로나 5 -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9위)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 팬들로썬 대승은 거뒀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전반에만 4골을 뽑아서인지 수비진은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내주지 않아도 될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에 4골을 실점하며 의욕을 상실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캄프 누 대첩(1-6, 2-5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7위) 알메리아 1 - 0 헤타페 (12위)

알메리아의 자랑이던 ‘창’ 네그레도는 떠났지만 ‘방패’ 디에구는 클럽에 남아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시종일관 헤타페의 맹공을 다 막아낸 디에구의 활약 속에 알메리아는 후반 2분 터진 미첼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헤타페는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3위) 아슬래틱 빌바오 3 - 2 비야레알 (17위)

빌바오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비야레알을 침몰시키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전반 10분, 다비드 로페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요렌테는 전반 40분, 한 타이밍 빠른 왼발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비야레알은 후반 5분 만에 카니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10분 뒤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또 한 번 무너졌다.

(15위) 레알 사라고사 1 - 2 바야돌리드 (8위)

사라고사에게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싶다. 수비, 중원, 공격 모든 부분에서 라 리가 클럽들과 비교해 부족한 모습을 보인 사라고사는 홈에서 바야돌리드를 압도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그나마 사라고사의 체면을 살리던 아리스멘디는 2번의 좋은 기회를 골키퍼 정면으로 차 연속골에 실패했다.

(1위) 레알 마드리드 5 - 0 세레스 (20위)

기선을 잡은 것도, 대량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한 것도 모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지루하게 계속되던 후반 30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그 4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호세 마리아 구티, 카림 벤제마, 루드 반 니스텔루이까지 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5위) 발렌시아 2 - 2 스포르팅 히혼 (10위)

지난 시즌 무승부가 단 한 번에 그치며 ‘남자의 팀’으로 불렸던 히혼이 올 시즌엔 시작하자마자 무승부를 기록, 팀 애칭이 무색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의 무승부는 발렌시아 원정이었고, 수적 열세 속 경기 종료 4분 전에 기록한 동점골에 힘입은 무승부라 히혼의 기쁨은 더욱 컸을 것이다.

반면, 지난 라운드에서 역습의 진수를 선보였던 발렌시아는 이날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역전을 시키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지만 실점 상황에서 보여준 발렌시아의 수비력은 반드시 재정비해야 할 부분으로 떠올랐다.



3라운드 베스트 골 -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비해 멋있는 골이 부족했던 3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골은 단연 알베스의 대포알과 같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었다. 말라가 두다의 왼발 프리킥 골도 못지않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상대와 팀이 승리하는데 견인했다는 점에서 알베스의 골이야말로 3라운드 최고의 골이었다.

3라운드 베스트11

GK 디에구 - DF 두다, 포를린, 피케, 알베스 - MF 호날두, 바네가, 구티, 카예혼 - FW 요렌테,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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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골을 기록한 알베스 (C)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캡처] .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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