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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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com]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아틀레티코

기사입력 2009.09.21 21:11 / 기사수정 2009.09.21 21:1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3경기 1무 2패. 

리그 19위, 많은 기대를 얻으며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했으나 프리메라리가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하위권 팀의 성적이라 할 수 있으나 현실은 많은 기대를 모으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순위다. 

1개월 전만 하더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문제로 평가받던 수비를 보완하며 09/10시즌을 즐겁게 해줄 팀으로 뽑혔으나 현실은 09/10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팀으로 평가된다.

느린 발을 가진 수비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빠른 발과 발재간을 겸비한 프리메라리가 스타일의 공격수를 막는것에 무리가 있다.  위팔루시, 후아니토, 파블로 이바네즈 모두 빠른 발을 가진 센터백이 아니기에 매 경기 고전하고 있다.  위팔루시는 아직도 프리메라리가에 적응을 겪고 있으며, 파블로 이바네즈는 급격한 기량하락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주전을 차지하기엔 의문이 드는 선수다. 

페레아는 빠른 발을 가졌으나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고 지난 시즌부터는 라이트백으로 붙박이 출전하고 있기에 겨울 이적시장 보강이 이뤄지지않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매 경기 수비적인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비록 세르히오 아센호라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골키퍼를 영입했으나 선방에도 한계가 있으며 골키퍼는 승점 3점을 벌어줄 수 없다.

라울 가르시아의 공백

중앙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체적인 조율을 맡는 라울 가르시아가 1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이 확정되었다.  라울 가르시아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아벨 레시노 감독은 후라도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포워드의 바로 뒤에서 뛰어난 드리블능력으로 공격을 돕는 후라도의 스타일상 중원에서 전체적인 조율과 함께 수비적인 도움을 줘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부진에는 느슨해진 중원에서의 압박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페인 축구에서 중앙을 점령한다는 것은 승리의 기본 공식이다.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진의 화려함만을 추구하기 위해 사비 알론소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

아구에로, 포를란으로 대표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력은 여전히 라리가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로 인한 허무한 실점, 패배로 인하여 선수진 전체적으로 기세가 내려갔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 이름에 비해 3경기 3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도 희망은 있다.  비록 패배했으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며 공격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골게터인 포를란이 득점포를 기동했다는 점이다.

축구는 기세와 분위기로 전황이 바뀌는 스포츠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레스를 상대로 지루한 경기를 펼치다 호날두의 헤더를 기점으로 4골을 몰아넣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동점골 기록 후 경기가 끝날 것이라 방심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을 가르며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08/09시즌 최악의 수비력이라고 평가받으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아구에로와 포를란의 득점포가 가동되기 시작하며 리그 4위를 기록했고, 디에고 포를란은 시즌 득점왕을 뜻하는 피치치의 칭호를 얻었다.  이번 시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약간의 계기가 있다면 그동안 잃어버린 승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다음 상대는 우고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알메리아다.  우고 산체스 감독은 공격 축구를 좋아하기에 화력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맞불 작전으로 나올 것이다.  과연 포를란이 영웅 우고 산체스를 넘어 골을 기록하고 무너지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승점 3점을 선사해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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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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