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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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욕망의 포문 열었다"…'SKY 캐슬', 구멍 없는 연기력

기사입력 2018.11.24 09:30 / 기사수정 2018.11.24 01: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SKY 캐슬'이 욕망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3일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상류층 사회의 검은 욕망이 낱낱이 공개됐다.

'SKY 캐슬'은 이명주(김정난 분)의 아들 박영재(송건희)가 한국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했다. SKY 캐슬에 사는 상류층 여성들은 모두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한서진은 딸 강예서(김혜윤)의 목표가 의대였기에 포트폴리오가 더욱 절실했다. 그는 영재 의대 축하 명분으로 축하 파티를 열었고, 노승혜(윤세아)-차민혁(김병철) 부부와 진진희(오나라)-우양우(조재윤) 부부도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를 반기면서도 알게 모르게 견제했다.

노승혜, 진진희, 한서진은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손에 넣기 위해 아부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정작 이명주는 "솔직히 영재 합격자료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큰 지장 없지 않나. 포트폴리오 공개하고 말고는 내 자유다"라며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서진은 이명주의 도움을 받아, 노승혜는 남편 차민혁의 도움을 받아 VVIP들만 만날 수 있는 베테랑 입시코디네이터를 만났다. 우연의 일치로 두 사람은 김주영(김서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김주영은 "1년에 2명만 코디한다"라며 노승혜 대신 한서진을 선택했다.

한서진은 김주영의 정보를 통해 예서와 함께 공동 1등을 했다는 미지의 인물을 견제했다.

그런가하면 이명주는 유럽 여행을 갔다가 돌아왔지만, 슬픔에 잠긴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이명주가 권총자살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SKY 캐슬'은 첫방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의대 진학'이라는 목표 아래 SKY 캐슬 안의 사람들은 발톱을 숨긴 채,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은 허상이 아닌, 현실의 모습을 반영한 듯 했다.

블랙코미디를 표방했던만큼 시작부터 현실의 민낯은 SKY 캐슬의 사람들로 투영됐다.  오로지 대학진학을 위한 독서토론, 자소서 대필 등 현실에서 이미 여러 번 회자되었던 입시 문제를 꼬집은 연출은 공감과 동시에 씁쓸함을 선사했다.

특히 첫방부터 배우들의 연기력은 빛났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윤세아, 오나라는 물론 특별출연을 한 김정난까지 구멍 없는 열연과 신경전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높였다. 동시에 입시에 혈안이 된 상류층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은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시작부터 강렬함으로 무장한 'SKY 캐슬'이 그간 흥행했던 JTBC 블랙코미디 계의 또 한 번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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