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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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측 아이즈원 출연금지 청원에 "심의기구 준수…임의로 출연 규제 불가"

기사입력 2018.11.23 15: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KBS가 걸그룹 아이즈원의 출연금지 청원에 입을 열었다.

KBS 2TV '뮤직뱅크' 제작진은 22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제기된 '아이즈원 출연금지 요청'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에 나선 TV프로덕션10 최재형 부장은 "KBS에는 자체적인 심의기구가 있어 이곳에서 방송 내용 심의 및 출연자 규제, 음원 관련 심의 등을 총괄한다"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경우, 이 심의기구의 회의를 통해 방송규제자로 지정하여 방송 출연을 정지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즈원의 경우 심의기구를 통해 출연자제 또는 규제에 대한 지침이 전달된 바 없으며 음원의 경우 모든 가사가 일본어로 작성된 '반해버리잖아?'를 제외한 모든 음원의 심의가 '방송 적격'의견으로 통과된 상황이다"고 아이즈원의 심의 결과를 전했다.

또한 "현재 해당 그룹을 포함한 뮤직맹크의 모든 출연자는 심의기구가 설정한 '방송규제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또한 사전에 심의를 통과한 방송용 음원을 통해 방송에 임하고 있다"며 "음원과 출연자에 대한 명확한 규제 근거와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임의로 판단하여 특정 출연자의 출연을 규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후에라도 명확한 출연규제 사유 발생(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반하는 우익 활동에 대한 결정적 증거 등)으로 심의기구의 규제 및 제한 조치가 결정된다면 제작진은 당연히 그에 따르겠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달 26 공영방송인 KBS 2TV '뮤직뱅크'에 아이즈원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데뷔 무대 사실이 전해졌다. 이후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KBS 시청자 권익센터,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까지 "아이즈원의 공영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번 KBS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골린 청원자는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며 "사적인 영리활동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공영방송 KBS에 출연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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