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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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심정수의 홈런포로 롯데 제압.

기사입력 2005.09.01 08:43 / 기사수정 2005.09.01 08:43

서민석 기자
- 배영수는 5이닝 3실점하고도 시즌 11승 달성.

8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심정수와 김한수의 홈런포를 앞세운 삼성이 이대호의 투런포로 응수한 롯데에 7: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13승 4패로 절대우세를 유지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은 삼성과 롯데

이날 경기는 한마디로 어제 경기의 재편이었다. 삼성과 롯데가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며, 박빙의 경기가 이어젔지만 김한수의 '한 방'으로 또다시 롯데가 무릎을 꿇었다.

삼성이 1회말 1사 2루상황에서 3번 양준혁의 1타점 우전안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4번 이대호가 '롯데 킬러' 배영수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곧이은 4회말 2사 후 내아안타와 사구를 엮어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터진 8번 김종훈의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홈런포 '두방'을 앞세워 달아는 삼성

롯데가 5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달아는데 실패하자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런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5회말 양준혁이 2사후 중전안타로 1루에 출루한 상황에서 다음타자 4번 심정수가 롯데선발 염종석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삼성이 4:2로 앞서나갔다.

6회초 롯데가 신명철-라이온의 연속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쫓아갔지만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또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자 결국 삼성은 김한수의 한 방으로 롯데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말 안타와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롯데 구원투수 이왕기가 4번 심정수는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음타자 5번 김한수가 이왕기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훌쩍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틀연속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끈 심정수와 김한수>

삼성. '롯데 천적'은 계속 되어야한다

삼성 선발 배영수가 5이닝 3실점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않은 투구후 물러났지만, 이후 박석진-오상민-안지만-강영식이 롯데타선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전 4경기 등판에 4전 전승을 거두며 '롯데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롯데전 4전 전승으로 천적임을 증명한 삼성 배영수>

반면 롯데는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 역시 끈질기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투수들이 번번히 2사후 홈런포등으로 6실점하며,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고야 말았다. 한마디로 집중력에서 삼성이 한 수 위였다.게다가 삼성에 약한 징크스를 깰 수도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분투를 삼켰다.

반면 삼성은 오늘 승리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시즌 진출확정과 더불어 현대에게 패한 2위 SK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이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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