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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 가이드' 이규형 "1인 9역에 끌려 출연, 사랑 받아 기뻐"

기사입력 2018.11.13 15: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규형이 '젠틀맨스 가이드'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규형은 13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프레스콜에서 "1인 9역이라는 점이 끌려서 택했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막상 연습 기간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고민도 많고 힘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올라갔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 기쁘다. 연말까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바랐다. 그는 "한국식 정서로 수정하느라 계속 바꿔 쉽지 않았다. 많이 좋아해줘 마음이 놓인다.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믹 연기에 대해서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코믹 연기를 했고 공연에서도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데 최근 출연한 '팬레터', '사의 찬미' 등 어두운 측면이 강했다.  근래에 '라이프'에서 우울한 역할을 해서 스스로 발산하고 싶었다. 때마침 좋은 작품이 들어와 행운이다. 관객이 몬티의 드라마를 잘 받아들이는 선에서 재밌게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됐다.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룬다. 스토리 라인에 맞게 장황하게 펼쳐지거나 통통 튀는 등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을 담는다.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몬타 나바로 역에 캐스팅됐다.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은 다이스퀴스 가문 1인 9역을 연기한다. 임소하(임혜영)는 몬타 나바로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역을, 김아선은 몬타 나바로의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 역을 맡는다. 김현진은 미스 슁글 역으로 함께 한다.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도 출연한다.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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