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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청동 외할머니'→'잠시만 빌리지', 소소한 웃음 담은 KBS 신설 방송들

기사입력 2018.11.12 15:57 / 기사수정 2018.11.12 17: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가 11월을 맞아 다섯 개의 새 프로그램을 가지고 왔다.

12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11월 신설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김덕재 제작본부장, 황대준 편성마케팅 국장, 하원 예능총괄, 최성일 교양 프로덕션 국장, 최재형('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이황선('삼청동 외할머니'), 강희중('거리의 만찬'), 고정훈('동네 한바퀴') PD가 참석했다.

김덕재 제작본부장은 "이제는 개편이라는 말 대신 수시 조정이라는 말을 쓴다. 예전처럼 대대적으로 개편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KBS 같은 경우는 올해 5월 7월 11월 두달마다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섯 편의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11월 신설 프로그램 소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잠시만 빌리지'는 해외에서 살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조정치-정인 부부와 딸 조은 양, 방송인 박지윤과 딸 최다인 양,  치과의사 겸 방송인 김형규와 아들 김민재 군이 출연한다.

최성일 담당은 "낯선 곳에서 한달간 살아보자는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촬영은 이미 완료됐다. 조정치-정인이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박지윤-최다인 모녀가 핀란드 헬싱키를, 김형규, 김민재 부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살다 왔다. 다이나믹한 모험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와 소확행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라는 매우 경쟁이 심한 시간대에 편성됐다. 우리는 교양국이니 만큼, '나혼자 산다'같은 예능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리의 만찬'은 지난 7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으로 여성 MC 상인방이 뜨거운 이슈의 현장을 찾아가는 시사 프로그램. 방송인 박미선, 정치학 박사 김지윤, 김소영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거리의 만찬' 강희중 PD는 "파일럿 당시 평가가 나쁘지 않아서 정규로 편성이 됐다. 시사 프로그램인데 세 가지 지향점이 있다. 다른 구도, 다른 관점, 다른 느낌을 주려고 한다. 다른 구도는 기존 시사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여성 출연진을 섭외했다. 다른 관점은 직접 찾아가서 대화를 통한 다양한 관점을 담았다는 것. 다른 느낌은 직접 찾아 가기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보다 현장성을 담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섬세하고 따뜻한 시사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정의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헝가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멕시코, 태국, 프랑스에서 온 할머니들이 삼청동에 레스토랑을 열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김영철, 앤디, 에릭남, 주이, 스텔라장이 직원으로 합세했다.

이황선 PD는 "6개국에서 모셔온 분들이 삼청동에서 합숙을 하면서 촬영했다. 우리들끼리 이야기한 건 시즌이 계속 된다면 자갈치 외할머니, 망원동 외할머니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한 건 세계인들이 어떤 집밥을 먹을까란 질문에서다. 그렇다면 세계의 집밥을 가장 잘 만드는 사람은 할머니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분들을 모셔오자는 의식의 흐름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하늬, 인피니트 엘, 이성열, 박진주가 다큐멘터리 팀을 꾸렸다.

최재형 PD는 "연예인들이 초보 다큐 PD로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KBS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정하영 감독이 촬영 감독이자 출연자로 참여한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공존에 관한 이야기다. 프로그램 기획안 자체는 2017년 여름부터 만지작 거리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실제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출연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첫번째 출연자로 이하늬 씨가 타히티에 있는 혹등고래를 취재해왔다. 예능의 신이라는게 있는지 보통 다큐팀이면 1년에 걸쳐 찍을 것을 짧은 시간안에 모두 담아왔다. 며칠 전에 문근영 팀이 남미에서 펭귄의 생태를 촬영해 왔다. 분명한 목적 의식이 있는 예능이고,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크고 작은 웃음의 포인트에는 주목하고 있지 않고, 이 사람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 목적의 과정을 담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타가 피디가 된다는 콘셉트에서 피디들이 초보 피디 시절에 생겼던 갈등아닌 갈등들도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는 배우 김영철이 동네마다 고여있는 이야기와 역사들을 재발견해주는 도시기행 다큐멘터리다.

고정훈 PD는 "오래된 가게, 사람 지도, 인문학적 접근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우리 프로그램을 설명할 수 있다. 김영철이라는 중년 배우가 우리가 잊고 있던 아날로그 적인 접근으로 도시에 있는 오래된 가게를 찾고,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토요일 오후에 방송하는데 다음날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저 곳을 방문하고 싶을 수 있도록 그런 느낌을 자아내려고 한다. 파일럿 때는 서울의 동네만 담았는데, 정규 편성으로 오면서 서울 네 곳, 지방 네 곳을 담았다. 향후에는 지방 쪽의 분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KBS 1TV '거리의 만찬'은 16일 오후 10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2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또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23일 오후 8시 55분, '삼청동 외할머니'는 24일 오후 10시 50분, '잠시만 빌리지'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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