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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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불타는 청춘' 이경진, 유방암 투병으로 깨달은 것

기사입력 2018.11.07 06:52 / 기사수정 2018.11.07 02:2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이경진이 유방암을 진단받은 뒤 깨달은 것들에 대해 말했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배우 이경진이 새로운 친구로 등장했다. 이경진은 박선영을 먼저 만나 리얼 예능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이경진은 곳곳에 달려 있는 카메라를 보며 신기해했다. 또 허리 뒤의 마이크도 어색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진은 박선영과 식사를 하던 중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내가 여기 같이 참여하면 갭이 생길 것 같더라. 너하고만 이야기할 순 없잖나"라고 출연까지 고민됐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경진은 또 첫 리얼 예능 출연과 관련 "에세이집을 읽는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더라도 도전하는 게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 그걸 읽는 순간 '아, 오케이. 무조건 한다'가 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는 도전할 기회도 많이 없다"고 밝혔다. 이경진은 이외에도 힙합을 좋아한다면서 좋아하는 채널로는 Mnet을 꼽았다. 이경진은 좋아하는 래퍼로는 릴보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과 이경진은 멤버들이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박선영은 살금살금 다가가 김도균을 뒤에서 껴안았는데, 김도균은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선영은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며 새 친구를 소개했다. 이경진의 등장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모두 놀라 꾸벅 인사를 건넸다. 특히 멤버들은 대선배의 등장에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도균, 최성국, 김광규, 강경헌, 구본승, 송은이, 이연수는 순서대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소개했다. 



이경진은 김광규, 최성국과 함께 고추밭으로 향했다. 고추밭으로 향하는 길, 세 사람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경진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태어나기만 익산에서 했는데, 7살까지는 있었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이경진에게 언제 데뷔했냐고 물었다. 이경진은 "1975년에 데뷔했다"면서 "코미디언 이용식도 데뷔 동기"라고 말했다.

고추밭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최성국은 "어떻게 아직도 아름다움이 그대로냐"고 말했다. 이경진은 쑥스러운듯 "감사하다"고 말한 뒤 "단순하게 살면 된다. 20대 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종일 빵 먹고 하는데, 아프고 나니까 왜 규칙적으로 먹어야 하며 음식을 왜 좋은 걸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지난 201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극복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경진은 "50대 후반이 되면서 그게 느껴졌다. 57살인가 그때 병이 왔다. 그때 깨우쳤다. 대체로 그 나이 되면 아파지면서 문제가 많이 생기기도 하지만"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저녁 식사 시간, 이경진은 암 투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냈다. 이경진은 "수술하고 난 다음에 후유증이 컸다. 6년 정도 된 거 같다. 김자옥 선배와 같이 아팠다. 옆집에서"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이어 "김자옥 선배가 나 죽는 줄 알고 소문이 쫙 나서 찾아왔더라. 그때 이성미 씨가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잣죽을 정성 들여 끓여오기도 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면서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었다. 누구 만날 겨를이 없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다 떠났다. 이제 열심히 살아야지, 재밌게'라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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