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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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故 조민기 아내, "생일 축하합니다" 게시→비판 여론에 '삭제'

기사입력 2018.11.06 14:17 / 기사수정 2018.11.06 14: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故조민기의 아내가 고인의 생일을 축하했으나, 비판 여론을 인식한 듯 게시글을 삭제했다.

고인의 아내 김 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민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고인은 지난 11월 5일 생일을 맞이했다.

공개된 사진은 조민기의 묘로, 그의 묘 주변에는 고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와 커피, 양주 한 병, 담배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씨는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그가 과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시절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일 축하하는 걸 굳이 공개된 SNS에 올렸어야 했나", "피해자는 생각 안하는 것이냐", "가족 입장에서는 생일 축하하는 게 이해되지만 피해자가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들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김 모씨는 이를 의식한 듯, SNS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게시글을 삭제한 후에도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여론은 계속 되고 있다.

한편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시절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물의를 빚었다. 조민기는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일생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당시 그는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에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아내가 발견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종결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故 조민기 아내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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