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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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힐만 감독님 오래 보려면 KS까지" 한동민·박종훈의 각오

기사입력 2018.10.26 14:51 / 기사수정 2018.10.26 16: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감독님과 오래 함께 하겠다."

26일 인천 그랜드 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과 박종훈, 한동민,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과 한현희, 임병욱이 참석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선발 김광현을 내세워 시리즈 기선제압을 노린다.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 KIA, 한화를 차례로 누른 넥센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앞세운다.

SK 힐만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이던 13일 "가족과 관련된 일로 미국에 돌아가게 됐다"며 재계약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가을야구를 마치는대로 SK와 힐만 감독은 이별을 하게 된다.

힐만 감독은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 상황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2주 가까이 기다리며 준비했고, 기대가 크다"라며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 이에 집중하고 남아있는 동안 선수들과 최대한 좋은 시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표 선수로 참석한 선수들 역시 힐만 감독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한동민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내년에 감독님이 돌아오지 않으신다는 소식을 접했다. 많이 슬펐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를 10년 넘게 했지만 이런 감독님을 또 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을 오래 보고 싶다면 우리가 잘해서 한국시리즈 가고 우승까지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투수 박종훈 역시 "미디어데이 전 뒤에서 감독님께 '이런 이야기 하지 마시라'고 했었다"며 "나 역시 슬펐고, 생각도 많았다. 감독님이 떠나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니, 가을야구를 오래 하고 좋은 추억으로 가져갈 수 있게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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