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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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혼하자' 최악남편→애교만점 최고형부"…'아빠본색' 김창열의 두 모습

기사입력 2018.10.25 07:30 / 기사수정 2018.10.25 02:4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창열의 처제가 김창열 덕분에 가정이 화사해졌다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내에게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는 최악의 남편에서, 처가에는 최고의 사위이자 형부인 김창열의 두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창열의 집에는 창열의 처제 장채샤와 동서 임채선 가족이 방문했다. 임채선은 정형학 외과 전문이 자격증을 딴 뒤에 한의학을 공부한 의사로, 김창열의 주치의였다.

그는 김창열의 갈비뼈를 꼼꼼하게 살피며 주사를 놔줬다. 김창열은 주사를 놓기 전에 싫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임채선이 "그러면 침을 맞을 건지, 주사를 맞을 건지 골라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김창열은 주사를 맞았다.

김창열의 아내 장채희는 "김창열의 맥을 좀 짚어달라"며 "요새 살도 쭉쭉 빠지고 술주정도 심하다"고 말했다. 맥을 짚던 임채선은 "요새 기억력이 뚝뚝 떨어지죠?"라고 물어며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장채희는 "자기가 한 말도 기억 못한다. 술마시고 나한테 이혼하자 그랬다"며 "그래서 내가 '내일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이혼하자. 오빠는 화가 너무 난다' 이러더라. 그러고 아침에 내가 화난 표정이자 '왜?'라고 묻더라. 내가 '이혼하자며' 그랬더니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창열은 침을 놓아준 대가로 동서에게 방탄소년단 사인CD를 줬다. 동서는 "지인의 딸이 어느날 공부를 그만둔다면서 방탄소년단 사인 CD를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아버지가 급해서 수소문을 하더라"며 "한 가정을 살린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김창열과 동서는 앉아서 은밀하게 아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서는 "장씨 여자들 어떠냐"며 "화를 내면 감당이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김창열은 "살아보니까 여자한테 이겨서 좋을 게 없다"고 말했고, 임채선은 "아직 좀 더 도를 닦아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식사자리에서도 아내 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됐다. 임채선은 "나이차이가 11살이 나니까 안 싸울줄 알았는데, 그리고 나를 어른처럼 봐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며 "어떤 상황이든 '야', '너'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장채샤와의 사움을 언급했다.

김창열은 "처음에는 처제한테 동서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 11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하니까 내가 다 기분이 나빴다"며 "그래서 처제가 아깝다는 생각에 한의사는 다 사기꾼이라고 이야기했다"고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임채선도 김창열과 동서지간이 됐을 때 첫 심경을 말했다. 그는 "나는 형님을 접한게 신문이었다. 그래서 형님이 김창열이라는 소리를 듣고 좌절했다. 나이도 형이 더 많다고 들어서 또 좌절했다. 여러 사건사고가 많지 않았나"며 "그러나 만나보고 나니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아직 좀 어색하고 좀 무서울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장채희는 "옛날에 채샤가 '남자친구가 장인, 장모보다 언니랑 형부가 더 무섭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채샤는 "나는 형부 무섭다고 생각 안했다. 애교가 많다고 생각했다. 용돈도 받아봤다"며 김창열을 칭찬했다. 이어 "창열 형부 덕분에 집안이 화사해졌다. 가족 사진도 처음 찍어보고, 가족 여행도 처음 가보고 그랬다"며 김창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화기애애한 식사자리의 마무리는 임채선이 지어온 보약이었다. 장채희는 김창열을 위해 보약을 그릇에 담아왔다. 김창열이 보약을 먹고 쓴 표정을 짓자, 옆에서 사탕을 바로 까서 입에 넣어주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모두를 부럽게 만들었다.

비록 술 취하고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할만큼의 큰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또 김창열과 동서가 되는게 누군가에게는 좌절한 만한 일일만큼 '악동'이라 불리는 인물이었지만, 왜 아내와 처제 그리고 처가 사람들이 김창열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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