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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7R] '이동국 실축' 전북, 선두 탈환 실패···포항, 8연승

기사입력 2009.07.26 23:26 / 기사수정 2009.07.26 23:2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박지운] 이동국이 골을 못 넣으니 전북 현대도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한 경기와 피스컵 안달루시아 개최 등으로 축구가 함께한 이번 주말 25일(토요일)과 26일(일요일)에도 변함없이 프로축구(K-리그)는 전국 6개 구장에서 ‘K-리그 2009’ 17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번 17라운드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를 상대로 8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와 ‘선두’ FC 서울이 경기를 갖지 않아 선두 등급의 기회를 잡은 전북 현대가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주목 속에서 포항은 K-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을 한 경기를 남겨둔 8연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였고, 전북은 ‘현대가(家)’ 맞대결에서 이동국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데 가운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팀 정상화를 통해서 상승세를 마련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제주가 1:0 승리를 거둬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워지는 6위에 올라서면서 앞으로의 K-리그 순위권 경쟁을 기대케 하였다.

포항은 최근 4연패의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신예’ 조찬호가 2골을 기록하고, 데닐손의 골을 도우는 등 2골 1도움의 활약 덕분에 3:0이라는 완성을 기록하며 8연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9연승으로 기록 한 K-리그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1승 남겨둔 포항으로써는 다음 경기와 남은 경기에 따라 K-리그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 경기가 역사에 남게 된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28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광주 상무와 승점을 1점차로 줄이는 데 성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높일 수 있는 순위로 올라 설 수 있을지에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게 됐다.

전북의 선두 등극 여부와 ‘현대가(家)’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전반 13분 루이스가 최태욱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에 성공하였지만, 전반 39분 특급 도우미 현영민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은 이진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루이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실축하고, 상대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 때문에 연이은 공격 기회를 놓친 전북은 1:1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확보해 승점 32점으로 서울과의 승점 차를 1점차로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였던 이동국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짐에 따라서 전북의 공격 또한 활력을 찾지 못해 1:1무승부를 뒤바뀌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최근 수원과의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수원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제주는 수원을 홈으로 불어들인 경기에서 전반 15분 제주 구자철이 오베라의 도움을 수원 골문 앞 혼전 속에서 1:0 결승골에 성공해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면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수원으로써는 ‘새로운 천적’ 제주에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고, 제주는 승점 22점으로 강원을 물리치고 6위에 안착하게 됐다.

불안한 5위 자리를 지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6위 도약을 위해서 1승이 필요했던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에서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의 인천은 무승을 9경기로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34분 송정현의 2경기 연속골로 뒤처진 가운데 후반 1분 인천 정혁의 코너킥 골로 연결하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최근 ‘이천수 사태’로 힘겨워했지만 큰 형님 송정현의 복귀로 활력소를 찾게 됐다.

최근 K-리그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의 늪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했던 부산 아이파크는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강승조와 전반 27분 박희도의 2골에 힘을 입어 만회 골을 넣지 못한 강원을 2:0으로 물리쳤다.

부산으로써는 값진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K-리그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위에 아슬아슬하게 머물러 있었던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8위로 내려앉으며 중위권 팀들과 중위권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위권에 머무는 대전 시티즌과 경남 FC가 팀 자존심을 걸고 가진 맞대결에서 양팀은 득점과 실점 없이 0:0무승부를 기록해 중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놓치게 됨에 따라 앞으로 힘겨운 일전을 갖게 됐다.

이번 17라운드 경기 결과 때문에 선두 서울과 전북, 광주, 포항의 추격전을 더불어 승점 차가 크게 나지 않는 중위권 팀들 간의 경쟁이 더욱더 예상할 수 없게 됨에 따라 K-리그가 재미있어지게 됐다.

재미난 관전포인트가 늘어난 K-리그는 오는 8월 1일(토요일)과 2일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인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을 더불어 총 7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박지운(park@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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