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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빠에겐 마지막 기회"…'해투3' 김승현, '살림남'→제2의 전성기

기사입력 2018.10.05 00:4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승현이 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4일 KBS 2TV '해피투게더3'의 '내 아이디는 얼굴천재' 2탄에는 조성모, 김승현, 김진, 남우현, 강태오, 송강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출격했다.

이날 김승현은 한참 활동 당시, 아이 아빠라고 고백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한창 활동 할 때 수빈이의 아빠가 됐다"라며 "그때 이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방송활동에도 지장이 될까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 역시 이를 까맣게 몰랐다고.

김승현은 "아이 엄마와 저만 알고 있었다. 그래도 책임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소속사에 알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부모님은 걸림돌이 될까봐 김승현에게 아이를 숨기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솔직하게 고백하고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는 김승현은 당시 기자회견을 했다. 날 선 비난을 받은 그였지만, "소중한 생명을 얻으면 잃는 것도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늠름한 모습을 자랑했다,

큰 공백기 속에서도 그는 딸을 위해서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는 것은 물론, 섭외가 들어오는 행사는 모두 했다고. 특히 순대국밥집에서 팬싸인회를 한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저는 이걸 하면 딸에게 뭔갈 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백기를 견뎌나간 그에게 '자유선언 토요일'의 막내작가가 연락와 KBS 2TV '살림남' 출연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전제 조건이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었는데, 한 번도 아이를 방송에 공개한 적이 없었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고, 딸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딸 수빈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했다는 김승현은 "딸이 출연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때 나를 끝까지 책임져주고, 힘든시기를 겪었다는 걸 나도 안다. 이 프로그램이 아빠에겐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했다. 딸이 '아빠랑 함께 잘하자'라고 했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딸이 저에게 '출연료도 챙겨달라'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김승현은 "아버지 어머니도 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출연해서 이렇게 잘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살림남'이 자신의 인생에서 제2의 전성기라며, "'살림남' 나오고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그게 자신감이 붙게 된 계기가 됐다. 또 미혼부모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년 전 자신에게 쓰는 편지로 "네가 그때 무책임한 행동을 했더라면 지금 순간이 오지 않았을 것인데, 당시 너의 딸을 소중히 생각하고 책임 질 수 있어 잘한 선택이다. 앞으로도 수빈이 잘 챙기고 부모님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을 향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한편 이날 과거 '출발드림팀'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조성모와 김승현 등은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조성모는 "그때 뜀틀 한 번 넘으면 음반을 팔고, 드라마 섭외가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땐 뜀틀을 한 번 넘으면 다음 날에 음반 판매량이 엄청 뛰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유재석은 '출발 드림팀' 호주 특집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번지점프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옆에서 이를 본 조성모는 "형이 번지점프를 하고 와서부터 일이 정말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조성모는 이날 유재석을 향한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땐 새 앨범이 나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데, 유재석 씨가 저한테 '내가 이걸 받는 게 아니라 샀어야했는데. 내가 5장 사서 돌릴게'라고 하더라. 그리고 친구들에게 5장을 사서 돌린 사진을 보내줬다"라며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하기도.

남우현은 포털사이트에 인피니트 프로필에 자신 대신 배우 우현의 사진이 들어갔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다가, '나인가?' 싶어 한참을 빤히 쳐다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증거 캡쳐 사진도 함께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정정됐냐"라는 질문에, 남우현은 "1년 전 이야기"라며 현재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우현은 남다른 팬조련 스킬은 물론 원조 손가락 하트를 만든 사람이라고 밝혔다.

남우현은 "팬싸인회에서 딱 사인만 해주고 보내면, 진정성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상황극을 많이 했다. 특히 인피니트 초창기에는 심했다"라고 고백하며 즉석에서 상황극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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